전세계 여성들이 고통받는 국가의 여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세계기도일예배가 올해로 124주년을 맞이해 3월 4일 전세계에서 일제히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 가진 것을 나눌 때”로 칠레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했다.

1887년 다윈 제임스 여사(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 의장)가 당시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을 정한 데서 유래된 세계기도일은 현재 180개국에서 지키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1922년 만국부인회가 중심이 되어 세계기도일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다. 한국은 1930년 “예수님만 바라보며”, 1963년 “이기는 힘”, 1997년 “씨가 자라서 나무가 되듯이”라는 주제로 기도문도 세번이나 작성한 바 있다. 미주에서는 한인교회여성연합회를 중심으로 1979년부터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 전 미주 70여개 지역에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이 기도회에서는 기도문 작성국의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을 전세계 여성들이 함께 읽으며 기도하고 헌금을 모아 그 나라로 보낸다. 또 단순히 기도문을 읽고 헌금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 상황까지 함께 나누며 그 나라 여성들과의 공감대를 이룬다.

시카고 한인 여성들은 5개 지역에서 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 시카고 지역은 벧엘장로교회(박현수 목사, 4240 W. Irving Park Rd. Chicago, IL60641, 773-545-2222), 중부 지역은 시카고크리스천교회(안세희 목사, 333 W. Thomas St. Arlington Heights, IL60004, 224-353-6151), 북부 지역은 노스필드장로교회(이범훈 목사, 100 N. Northgate Pkwy. Wheeling, IL60090, 847-808-5700), 서부 지역은 한미장로교회(주용성 목사, 1149 W. Bloomingdale Rd. Itasca, IL60143, 630-250-0102), 남부 지역은 남서부교회(김형길 목사, 9855 S. Kean Ave. Palos Hills, IL60465, 708-599-8282)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여성들은 예배를 앞둔 1년 전부터 ‘작은돈헌금’을 모으는데 이 헌금은 지역사회와 선교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시카고 지역의 작은돈헌금은 북한 선교, 전세계 기아 어린이 돕기, 원폭피해자, 미국 내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예배 헌금은 칠레로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