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미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 가운데 종교인으로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USA 투데이와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가장 존경받는 남성 10인(Top 10 Most Admired Men)’ 설문 조사에서 그래함 목사는 베네딕토 16세와 함께 6위를 차지했다. 매년 실시되고 있는 이 조사에서 작년에는 베네딕토 16세가 5위, 그래함 목사가 6위였다.

그래함 목사는 1955년부터 한 해도 빠짐 없이 10위 안에 손꼽혀 왔다. 그래함 목사와 베네딕토 16세 외에 종교인으로서 10위 안에 든 인물은 달라이 라마였다(10위). 존경 받는 남성 10인 가운데 종교인이 3명이나 된 적은 올해가 처음이다.

1위는 올해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 그는 대통령에 선출된 2008년 이래로 계속해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그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사람 수는 2008년 32%, 2009년 30%, 2010년 22%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남성 조사는 현재까지 64회 진행됐으며, 그 중 52회에서 현직 대통령이 1위에 올랐다.

한편 가장 존경하는 여성 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보수 복음주의 교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새러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였다.

2010년 미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

1위 버락 오바마
2위 조지 W. 부시
3위 빌 클린턴
4위 넬슨 만델라
5위 빌 게이츠
6위 교황 베네딕토 16세(공동)
6위 빌리 그래함(공동)
8위 지미 카터(공동)
8위 글렌 벡(공동)
10위 달라이 라마

2010년 미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 힐러리 클린턴
2위 새러 페일린
3위 오프라 윈프리
4위 미셸 오바마
5위 콘돌리자 라이스
6위 엘리자베스 여왕
7위 안젤리나 졸리
8위 마가렛 데처
9위 아웅 산 수 치(공동)
9위 로라 부시(공동)
9위 바바라 부시(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