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회장 김원기 목사)이 11월 30일 오전 11시 아리수 식당에서 교단 대표 제1차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해외한인장로회, UMC한인코커스, KMC, 구세군, 순복음, ARP, 미주성결교, 침례교, 루터교, PCA 등 20여개 교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원기 목사는 시작에 앞서 "교협이 시작됐던 40여년과는 달리 이제는 교단의 협력 없이 사업을 이끌어나가기 힘든 때가 됐다"며 교협에 바라는 바를 기탄없이 이야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교단 대표들은 이날 △교협 주소록 자료 협력 △교협 회원권 기준 △이단 문제 대처 방향 △교협 회장 선거에 대한 교단별 안배 △회칙 개정 협력 △할렐루야 대회에 대한 건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중 가장 많은 토론이 오갔던 사안은 교협 회원권 기준과 교협 회장 선거 교단별 안배건, 할렐루야 대회에 대한 건이었다.

교단이 아닌 개교회가 교협 회원 대상이 되기 때문에 교협은 회원에 대한 기준을 검토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논의 끝에 교회로 등록되어 있고,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며, 노회 및 교단에서 인정하는 교회를 교협 회원 교회로 인준해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많은 교단 대표들은 회장 선거 교단 안배를 법으로 제정할 수는 없지만 배려해 관례를 만들 수는 있다는 데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근본 정신이 연합이라면 연합 정신을 살려야 한다. 교협이 근간 7-8여년 사이에 몇 명만의 연합체가 됐다. 몇몇이 독식하고 협력을 이루지 못한다면 교협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것이 되고 교협에의 참여는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할렐루야대회에 대해서는 '복음 전파'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정치인 개입, 감사장 남발, 강사 이름만 남는 대회 등 할렐루야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면모를 지적했다.

김원기 목사는 이에 대해 "할렐루야대회는 전 뉴욕의 연합 부흥회"라며 "강사비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분을 강사로 선정하고 메세지 위주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시기를 9월로 늦춘 것에 대해서는 선교, 캠프 등 각 교회 여름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 신년하례회에 대해 김 목사는 "새해를 시작하며 예배드리고 서로 인사하는 자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한편 신학윤리위원회는 "뉴욕 내 20여개 신학교 중 교협에서 인정하는 신학교를 발표하겠다."고 광고했다. 신학윤리위원회는 신학교의 역사와 현황을 교협에 알려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