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기 교협 최대의 사업은 아이티 선교로, 교협은 아이티 현지에 무너진 교회를 건축하는 데에 전체 지출의 54%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회기 교협의 총수입은 56767.38불이었으며 총지출은 55339.80불이었다. 이중 아이티에 교회 건축을 위해 보낸 돈이 30160불이다.

2010년 1월 아이티에 지진이 나자마자 모금을 시작한 교협은 약 7천불을 모금했다. 여기에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할렐루야전도대회의 헌금을 더해 총 3만불을 아이티로 보냈다. 이 헌금이 사용된 교회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로부터 4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라이쳐스침례교회다.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무너졌던 이 교회는 교협의 헌금으로 2백명이 수용되는 2층짜리 건물을 신축했다. 현재는 마무리 작업으로 지붕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협의 헌금으로 대부분의 건축이 완료될 것이지만 문과 창문을 다는 일까지는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에 교협은 시카고의 한 세계선교단체를 통해 4천불 가량을 후원받아 교회가 완전히 건축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울 계획이다. 또 시카고의 한인교회들 중 단기선교를 지망하는 교회가 있으면 이 교회로 단기선교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책상이나 의자 제작, 환경 미화 등의 작업까지 도울 계획도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현지를 시찰하고 온 신광해 목사는 “판자집 같던 교회가 지진으로 무너진 후, 시카고 동포들의 헌금으로 이렇게 반듯한 건물이 올라가는 것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티에 지진 후 기독교 단체들의 구호 활동이 늘면서 기독교세가 20%나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시찰에는 곽호경 목사가 동행했으며 이들은 비행기와 체류 등 모든 비용을 교협의 헌금이 아닌 자비로 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