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다일공동체의 “사랑의 자선 디너”에 시카고 지역의 평신도 120여명이 참석해 다일공동체의 한국 및 해외 사역에 후원을 약속했다.

1988년 최일도 목사가 청량리 노숙자들에게 라면을 끓여 주며 시작된 다일공동체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 그러나 사랑을 나누고픈 사람들의 도움과 기도를 먹으며 밥을 퍼 주는 ‘밥퍼 사역’으로 성장했다. 10년만에 다일복지재단으로 모습을 바꾸었고 2002년에는 전액 무료 병원인 다일천사병원까지 개원했다. 치료비가 전액 무료이기에 운영비는 100% 자원봉사와 헌금으로 충당된다. 지금까지 다일천사회원, 만사회원, 평생회원, 행복나눔가게, 아름다운연대, 행복나눔기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자들이 사랑을 나누었다. 그 사랑에 힘입어 지금은 거리의 사람들이 인간답게 죽을 수 있도록 돕는 임종자의 집까지 개원을 준비 중이다.

한국의 사역이 어느 정도 자리잡히자 다일공동체가 눈을 돌린 곳은 해외였다. 네팔, 캄보디아, 중국 등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밥을 퍼주는 밥퍼 사역이 시작됐다. 그리고 구순구개열 어린이(언청이)를 치료해 주는 사역, 교육 사역, 고아원 사역으로 일이 커졌다. 2003년 애틀랜타에 설립된 미주 다일공동체는 원래 미주 동포들의 후원을 받아 한국의 사역을 섬기고자 했으나 한국이 자립하게 되면서 동남아시아를 직접 돕는 후원기지로 변모했다. 그리고 현재는 동남아시아 후원은 물론 미국 내의 노숙자 재활 사업을 애틀랜타 지역에서 직접 감당하고 있기도 하다.

미주 다일공동체의 김연수 본부장은 “미주에 다일이 설립된지 8년만에 처음으로 여는 사랑의 자선 디너에 시카고의 많은 동포 여러분이 참석해 주신 것이 놀랍고 또 감사하다”며 “시카고에서 뜨거운 사랑의 열기가 전 미주로 퍼져 나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 다일공동체는 그동안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다일 사역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타주를 비롯한 전미주로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의 부흥회를 마친 최일도 목사가 참석해 인사했고 전체 행사는 미주 다일공동체 원장인 박종원 목사가 진행을 맡았으며 바리톤 김기봉, 소프라노 라은실 등 음악인들의 연주 순서도 있었다.

다일공동체를 후원하고 싶은 개인은 월30불의 일대일 아동결연, 월10불의 만사회원, 1천불의 천사회원, 1만불의 평생회원(분납 가능) 등에 가입할 수 있으며 기업은 월1백불의 행복나눔가게, 월3백불의 행복나눔기업, 교회는 월1백불의 아름다운연대에 가입할 수 있다. 모든 기부는 세금공제가 가능하다.

문의) 770-813-0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