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당국이 구모 선교사와 농장주 전모 씨를 2일 오후 8시(현지시각) 전격 석방했다.

외교통상부는 종교법 위반혐의로 리비아 구치소에 이감 중이던 선교사 구모 씨 등 2명을 아무 조건없이 석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의 석방은 이상득 의원(한나라당)이 지난달 30일 카다피 국가원수를 면담한지 이틀만에 이뤄졌다. 이들의 신병은 주리비아 대사 입회 하에 가족들에게 인도됐다.

이들은 각각 지난 6월과 7월 리비아 종교법 위반혐의로 리비아 보안당국에 체포돼 조사받다 지난 8월 7일 일반구치소로 이감됐다. 이후 양국간 외교마찰이 조금씩 풀리면서 리비아 측은 영사 접근과 가족 면담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