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오전 맥코믹신학교 커몬룸에 졸업생과 재학생 가족들이 모였다. 시카고 지역을 대표하는 장로교 신학교이면서 교단을 넘어 많은 목회자와 신학자를 양성해 온 맥코믹신학교 한인 동문들의 홈커밍데이였다.

졸업생과 그 가족 30여명, 재학생과 그 가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예배와 이민목회 세미나, 점심 식사,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예배에서는 신시아 캠벨 총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조영익 목사(시카고원로목사회장)가 기도, 신광해 목사(교협회장)가 설교, 한윤천 목사(교역자회장)가 성만찬 집례, 강형길 목사(전 맥코믹신학교 교수)가 축도를 맡는 등 동문들이 순서를 맡았다. 또 재학생인 강영일 목사가 성경 봉독을 하고, 여러 신입생들이 특송을 맡았다. 특별 기도 순서에서는 김순철 목사(시카고기독교방송국장), 전성철 목사(여수룬교회)와 함께 재학생인 신미숙 목사가 기도를 함께 했다.

이날 이민목회에 관한 세미나에서는 이종민 목사(레익뷰교회 원로)와 이철원 목사(엑소더스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이종민 목사는 자신의 이민목회 30년 경험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했고 이철원 목사는 이민교회를 개척해 10년을 달려 오는 동안 느낀 바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세미나는 재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훨씬 지연돼 세미나 후에 진행하기로 했던 체육대회를 취소할 정도였다.

▲한인학생회장 장원덕 전도사가 예배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수많은 동문이 시카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 10년간 맥코믹신학교 동문회는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에 한인학생회장을 맡은 장원덕 전도사가 이민목회에 관한 경험을 선배들로부터 듣고 싶다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가 홈커밍데이로 발전하면서 이날 모인 동문들은 맥코믹동문회를 다시 재발족 시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덕 전도사는 “많은 선배 목사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 주신 덕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 영광되는 행사로 마무리 되어 감사한 마음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