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스트기독교TV(MC-TV)가 8월 31일부터 디지털 채널 13.4로 24시간 기독교 방송을 시작했다. KM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채널 41.3을 대여받아 24시간 방송을 하려 했던 MC-TV는 KM 측이 기존의 41번 아날로그 채널을 41.1, 41.2, 41.3으로 디지털화 하는 데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을 소요하면서 사실상 두달째 24시간 방송 일정을 연기한 상황이었다.

▲지난 5월, 24시간 방송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김왕기 대표. 당초 방송 예정일은 7월 1일이었으나 전파 소유주인 KM 측의 채널 디지털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방송은 두달간 연기된 상황이었다.
현재 KM 측은 9월 말까지 채널 디지털화 작업을 완료하고 9월 25일부터 41.3으로 24시간 방송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MC-TV에 약속한 상태다. 그 전까지 MC-TV는 KM이 소유한 또 다른 채널인 13.4를 임시로 대여받게 됐으며 이 채널로 일단 시험 방송을 시작한 상태다. 이 방송은 향후 41.3으로 송출될 방송의 시험 방송이기도 하지만 그 방송과 동일한 컨텐츠가 송출되는 것이기에 사실상 24시간 방송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MC-TV 측은 41.3 채널에 앞서 방송되는 13.4 채널이 수신되지 않는 지역을 위해 매주일 아날로그 41을 통해 2시간동안 나오던 방송을 이번 9월 5일부터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MC-TV가 콘텐츠 협약을 맺고 시카고 한인들에게 제공하게 될 내용은 한국CBS 기독교TV, 한국경제TV, 정철영어TV, YTN, EBS 등이다. 한국의 대표적 기독교 방송인 CBS를 통해서는 다양한 기독교적 콘텐츠를 제공받으며 YTN에서는 한국 뉴스를 전송받는다. 특히 EBS를 통해서 한인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교양, 교육 프로그램을, 정철영어TV를 통해서 한인들이 쉽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계획이다.

전체 방송 가운데 절반은 기독교적, 나머지는 일반적인 내용으로 편성되며 이중 MC-TV가 자체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매일 2시간 가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