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지하교인 23명이 보위부에 적발돼 이들 중 3명은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평남 평성시 구월동에 소재한 지하교회가 적발돼 23명의 주민이 체포됐다. 이들 중 조사에서 지도급으로 판명된 3명은 사형에 처해졌고, 나머지 20명은 요덕수용소로 보내졌다.

순교한 3명은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하고 북한으로 돌아와 가족과 친척, 지인 등에게 복음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평성 뿐 아니라 신의주에서도 전도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 보위부는 해당 지역에서도 수사에 나섰다.

한 통신원은 “점점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이 종교에 쉽게 빠져들고 있다”며 “북한 당국도 이런 점을 알기 때문에 기독교 사건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엄벌에 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