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의 국제결혼, 다문화가정 여성들로 구성된 이중문화선교회가 한국의 혼혈 어린이를 위해 바비큐 바자회를 열었다. 교회 뒷뜰에 마련된 넓은 풀밭에서 선교회원들은 바비큐와 함께 만두를 굽고, 볶음밥과 김치 등을 판매했다.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은 한국의 혼혈 어린이를 섬기는 봉사단체 MACK(Mission For Spiritual Formation For Bicultural Christians and American Children of Korea)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 전달돼 혼혈인 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7-80년대 국제결혼 해 이민 온 여성들로 구성된 이중문화선교회는 그동안 한국 내 혼혈 어린이들이 겪는 문화적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면서 수년째 기회가 생길 때마다 MACK를 조금씩 후원해 왔다.

이중문화선교회장 강윤자 권사는 “그들의 아픔이 곧 우리가 겪은 아픔이고 우리의 고통이다”면서 “작은 사랑이라도 나누고자 이번 바자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바자회에는 남부시카고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이 지역의 혼혈인 가정, 한인 입양아 어린이 가정들도 참석해 함께 사랑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