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 문성록 목사)가 젊어진다. 총회 얼굴인 웹사이트를 정보 접근이 쉽도록 전면 개편하고 2세 목회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KAPC는 28일 뉴저지 지역의 한 호텔에서 임원 및 노회장 연석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전국 26개의 노회장을 비롯, 3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자정이 넘어서야 끝났다.

먼저 KAPC는 총회 서식을 통일하기로 결의했다. 현재는 각 노회마다 다른 서류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상 편의와 일관성을 위해 앞으로는 글씨체와 크기까지 통일하기로 했다. 서식 제정은 임원회에 일임하고 노회가 하달받기로 했다.

총회 웹사이트는 평신도들이 활용하기 쉽고, 총회 모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웹사이트 개편건은 임원회에서 담당하기로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문성록 총회장은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연구해서 회기동안 개편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총회부터는 영어권 목회자들을 위해 순서를 이중언어로 표기하기로 했다. 내년 총회에는 ‘2세 선교 전략’이라는 강의 시간도 마련된다. 이 안건은 이기 최 목사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영어권을 위한 북미주 노회 소속인 최 목사는 총회 고시를 통해 목사 안수를 받은 목회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다른 교단으로 떠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노회장들은 “적극적으로 영어권의 요구를 표현해달라”며 “북미주 노회의 새로운 일들을 헌의해 준다면 시간을 배정해서 사역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총회 임원 공천 기준을 정리하기로 했으며 공천부가 모이기 전 기준을 노회장에게 전달하도록 결의했다.

한편 총회는 산하 기관인 세계선교회에게 총회 일정에 포함되어 있는 세계선교의밤 순서가 일방적으로 결의되지 아니할 것, 총회 선교사 현황 파악을 보고하고, 선교사 파송 신청자에 대해 소정의 훈련 과정을 꼭 거치게 할 것을 지시하기로 했다. 이 외에 총회 전 아젠다를 설정한 후 충분한 스터디를 거치고 회의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한인 교회 흐름에 대한 교단의 신학적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문 총회장은 “열린 자세로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총회 산하 모든 노회를 돌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남은 가을, 봄 정기 노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총회 인준 신학교에도 방문해 격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