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카고 교계의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회로 끈끈한 결속을 과시했던 시카고 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이 이번에는 개척교회 부흥회로 다시 한번 연합의 힘을 보여 줄 계획이다. 이번 부흥회는 교회들이 연합하되, 이웃 개척교회를 돕는다는 목적 아래 연합하는 것이기에 주목된다. 교회 간의 경쟁이 심한 이민교회 현실에서 같은 교단일지라도 타 교회를 돕는 모임은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번 부흥회는 근래 새롭게 개척, 혹은 재개척된 예수사랑교회(윤국진 목사), 배링톤양의문교회(우민혁 목사), 올랜도팍제일감리교회(이영태 목사)에서 3일간 돌아가며 행사를 개최하며 부흥회 당일에 그 지역 인근의 다른 교회 성도들이 부흥회에 참석해 격려해 주고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부흥회 강사로는 워싱톤감리교회 이승우 목사를 초청했다. 이 목사는 감신대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안수받은 후, 해병대 군목 등을 거쳐 미국으로 왔다. 미국에서는 애쉴랜드신학교, 시카고 로욜라대학교, 워싱턴DC 웨슬리신학교 등에서 공부했다.

일리노이 지역의 연합감리교회들이 속한 북일리노이 연회는 한인인 정희수 목사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하베스트 2020 캠페인을 시작했다. 2020년까지 1백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산하 모든 교회의 양적,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캠페인이다. 연회의 정책 외에도 전국의 한인연합감리교회는 2009년부터 “1천 교회, 10만 제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분투 중이다. 현재 전국 한인연합감리교회의 교세는 3백 교회, 3만 성도로 집계된다.

금번 부흥회를 주최하는 시카고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회장 이효삼 목사)는 이번 행사가 북일리노이 연회 안에서도 큰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타주의 한인연합감리교회에도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흥회는 21일 오후 8시 예수사랑교회(8237 Kenton Ave. Skokie, IL 60076), 22일 오후 8시 배링톤양의문교회(115 W. Lincoln Ave. Barrington, IL 60010), 23일 오후 5시 올랜도팍제일감리교회(12101 S. Harlem Ave. Palos Heights, IL 60463)에서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