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경험한 사람만이 아픔을 이해 할 수 있고 , 또한 아픔을 겪는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인한 신분의 차이, 남녀의 불평등 등의 역기능적 요소들이 많이 뿌리 내리고 있고 더군다나 요즈음은 물질 만능 풍조 까지 가세하여 많은 가정들이 역기능 가정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족 체계 이론을 확립한 머레이 보우웬(Murray Bowen)에 의하면 사람은 결혼과 가정 생활을 통해 친밀감이나 소속감, 안정감을 누리고 싶은 욕구, 그리고 자녀 양육을 통하여 보람을 느끼고 싶은 의미 욕구를 충족 시킨다고 주장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욕구가 정상적으로 충족되는 가정을 ‘순기능 가정’, 이러한 인간의 타당한 욕구가 정상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가정을 ‘역기능 가정’ 이라고 부릅니다.

부모의 잦은 부부 싸움 으로 인해 별거 또는 이혼하는 가정, 중병을 앓는 식구로 인해 온 가족이 영향을 받는 가정, 알콜 중독자가 있는 가정, 부모의 외도로 인하여 부모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하는 가정, 가정사를 돌 보지 않고 직장일이나 사업에만 몰두하는 일 중독자가 있는 가정, 사이비 이단 종교에 심취하거나 율법주의적 종교 생활로 인해 은혜로운 신앙 생활이 아니라 억압적이고 속박적인 종교 생활을 하는 가정, 노름을 하는 도박 중독자가 있는 가정, 폭발적 화를 내곤 하는 분노 중독자가 있는 가정 등의 역기능 가정은 성인아이를 생산해 내는데 , 이들 성인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어도 정서적으로 어릴때 받은 상처로 인해 현재의 생활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문제들은 우유부단하거나 또는 완전주의적이며, 자기비하와 자기 혐오로 인한 낮은 자존감, 두려움과 수치심, 죄책감, 분노, 외로움, 우울감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또한 지나치게 의존적 이거나 조정적이고 , 통제적이어서 친밀한 인간 관계를 누리지 못하므로 인하여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하여 신체적 검사에서는 별 이상이 없으나 몸이 아픈 각종 신경증적 질환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 말씀과 기도와 적절한 상담을 통해서 다음의 세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첫째 단계는 자신의 약점과 장점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자기 이해의 과정을 통한 자기 성찰이고, 둘째 단계는 자기 진단이 이루어진 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자기용납의 결단입니다. 마지막 단계로 상처가 치유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타인에게 개방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그러므로 인하여 낮은 자존감, 열등감, 두려움, 우울감, 강박감, 자기비하, 수치감등 부정적 요소들이 많은 역기능적 가정 생활로부터 개방성, 높은 자존감, 정직성, 친밀감, 상호존중, 개인 또는 집단 간에 건전한 의사 소통 등 긍정적 요소들이 많이 있는 순기능적 가정생활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