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Jones 선교재단 회장인 Reonardo Sweet 박사는 지금은 세상 사람들에게 ‘기독교가 죽은 시대’라고 말한다.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와보라고 해서는 소용없고 우리가 길건너 교회 저쪽 사람들을 찾아가야 한다. 도시의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선교하는 ‘일깨우는 교회’의 창립자이며 미국내외에서 700개 이상의 교회를 일으킨 교회증식협회 대표인 Neil Cole은 “이 세상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싶다면 담배 연기 자욱한 곳으로 들어가라”고 조언한다(Organic Church).

여론조사를 보면 예수님께 관심을 갖는 불신자들이 기존 교회의 모습에 실망하여 교회에 나갈 마음이 없다고 한다. “예수님은 좋아 내가 참을 수 없는 건 크리스쳔들이야” 이런 범퍼 스티커도 나돈다. 수천명의 목사님들이 Mel Gibson 주연의 The Passion of the Christ를 개봉전에 관람했다. 영화를 보고 난 목사님들이 이 영화가 수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워 전세계적으로 6억달러 이상 벌었다. 그러나 미국 교회의 출석률은 조금도 늘지 않았다고 한다.

Reggie McNeal은 “사람들이 신앙을 지키려고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The Present Future: Six Tough Questions for the Church). 목회자들이 출석률에 억메여 교회를 오염시키는 사이에 진짜 복음에 목마른 사람들은 교회 밖으로 나가 양식을 구하게 된 것이다. 교회 안에 들어온 사람조차 변화시키지 못하는 목회를 하고 있다니 참으로 부끄럽다. 어느 지역 교회 때문에 그 지역사회의 갈등이 해소되고 범죄율이 줄어들고 소외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를 들어본 적 있는가? 교회는 좌석을 가득 메우고 있는 청중수로 평가할 일이 아니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상실한 것은 세상 사람들 탓이 아니다. 교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주류의 세속문화 속에 아무런 불편없이 동화되어 살아가면서 관념적인 신앙을 가지고 주일 교회당 중심으로 종교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을 피하려고 세상 속에서 투쟁하는 것을 그만 두면서부터 교회는 세상에 밀리고 있다. 교회가 잔치를 열어 놓고 즐기라는 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숫자를 늘리는 재미를 본 대가를 지금 톡톡히 치루고 있다. 누가 주일예배를 service라고 했는가? 말 그대로 교회 나와 service 받고 돌아가면 그만이다.

코메디언보다 더 웃긴다고 인기있는 교회가 있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 돈을 준다고 광고하는 교회도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다 들켰다. “너희들 아무 것도 없구만!” 굳이 주일마다 이런 교회에 나가서 쇼맨쉽에 능한 변사들의 말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가족처럼 관계가 중심이 되어야 할 교회가 언제부턴가 공연장처럼 되었다. 어떤 선교사 가족이 휴식차 본국에 돌아온 첫 주일 어느 대형교회를 찾았다. 교회당은 조명과 음향시설을 점검하고 악기를 조율하느라 부산했다. 이것을 지켜보던 선교사 자녀가 물었다. “엄마 쇼가 열리나요?” “예배 준비 중이란다”. 사실은 그 아이 말이 맞을 지도 모른다.

Walter Moberly는 복음주의자들이 복음을 들고 대학 캠퍼스로 들어가 증거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The Crisis in the University) “당신이 믿는 것의 10분의 1만 진실이라도 당신은 지금보다 열 배는 더 열정을 품어야 한다”. 크리스쳔이 아닌 사람이 우리의 메시지를 듣고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보고 하는 말이다. 나도 말만 청년목회자다. 대학캠퍼스를 누비지 않고 청년목회를 하겠다니. 늘푸른교회 동지들이여!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해져 살아움직이는 신앙으로 바꿔지도록 울며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