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에게,

미국은 6월 세 번째 주일을‘아버지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아버지 날은 1909년워싱턴 스포케인에 살고 있던‘소노라 스마트 도드’부인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아내와 사별한 후‘헨리 스마트’씨는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5 남매를 잘 키웠습니다. 그의 딸은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을 기리면서 아버지의 생일인 6월
19일을 아버지 날로 지켰습니다. 1972년 닉슨 대통령이 6월 셋째 주일을 아버지 날로 선포하면서 미국인 전체의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현대 가정에서 아버지의 위치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45세에 정년퇴직을 당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을‘사오정’(원래는중국소설 서유기 등장인물)이라고 합니다. 56세까지 직장에 남아 있으면 도둑 취급을 받는다는‘오륙도’ ... 게다가 그 동안 조금 모아놓은 돈은 자식들 외국 어학연수에 써버려야 하니 ... 그러니 한국에서 40대와 50대 아버지들은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아버지들은 어떠합니까? 그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고 걱정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하거나, 어린아이의 영어를 빌려야 일을 처리할 수 있거나, 아이들하고 놀아줄 시간이 있기를 하나 ... 아버지로서 권위가 서질 않습니다. 그런데 유독 유대인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아직도 통한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집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 자녀들이 아버지를 귀하게 여기고 존경하며 따르고 있습니다.

여러 아내들이여, 못 마땅한 남편의 현재 형편 때문에‘웬수’로 여길지도 모르지만, 기억하세요. 남편이라는(또는 아버지라는) 사람은 있을 때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 같지만, 없어지면 꼭 있어야 할 사람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물론 자식들을 위해서도 ... 조금 더 참고 기도를 조금 더 하세요. 여러 아버지들이여, 유대인 남편들처럼 가정의 제사장이 되세요. 그러면 혹 직장을 잃어도 어느 드라마의 장면처럼 처자식이 율동을 하며,“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하며 응원가를 부를 것입니다. 여러 자녀들이여, 어머니 날이 소중한 것처럼,“365일이 아버지 날인데 뭐”라는 소리 그만하고, 아버지를 사랑하고 격려해 주세요! 언어와 풍속이 다른 미국에 이민 와서 아버지들 고생이 많았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