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위격이 계시지만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삼위일체입니다. 세 위격인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있지만 하나의 통일체이며 다양성을 가진 한 분 하나님입니다."

시애틀 영광장로교회(담임 김병규 목사)는 지난 29일(금) 부터 31일(주일)까지 '삼위일체와 신앙생활'란 주제로 부흥사경회를 개최한다. 이번 부흥사경회에서는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중인 정성욱 목사가 '△삼위일체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삼위일체 영성은 무엇인가? △삼일일체 영성가정 그리고 교회 △삼일일체 영성과 선교'란 제목으로 4번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삼위일체에 신앙과 영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교할 예정이다.

부흥사경회 첫째날 정성욱 목사는 마태복음 28장 18절에서 20절을 본문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에 대해 설교했다. 그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기독교 신앙의 근본 진리라고 설명하며 우리가 믿고 섬기며 예배하는 궁극적인 절대자인 하나님이 바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신앙에서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것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구별되어 있습니다. 구별된 삼위가 한 분 하나님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 위격으로 다양성이 존재하지만 한 분 하나님으로 계신 것입니다."

그는 삼위일체의 관계를 아는 것은 오늘날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삼위일체 속에서 관계를 맺고 계신 하나님을 바로 알 때 우리의 가정과 교회, 사회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고 어떻게 바르게 설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설교에서 정 목사는 삼위일체를 4가지 신학적 요점으로 정리했다. 그는 삼위간의 관계를 ▷통일성과 다양성 ▷삼위관의 관계성(상호 내주, 상호 첨부, 상호 참여, 상호 의존) ▷삼위간의 코이노니아(서로 사랑, 서로 환영, 서로 존중, 상호 인정, 상호 영화, 상호 섬김) ▷연합적 친교의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삼위일체는 기독교를 다른 종교와 구별하는 특별함이자 이 땅을 회복하는 절대적 진리라며 "우리 인간은 나 홀로는 참된 인간으로 바로 설수 없다. 공동체로 존재하시며 관계를 맺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참된 가정과 교회, 사회와 국가를 이루는 공동체의 목적과 운영 원리를 바로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 갈 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서로를 깊이 알아가고 사랑하며 기도하는 중에, 또한 서로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더 낮아지고 함께 기뻐할 줄 알 때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고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한편 정 목사는 삼위일체의 신앙은 기독교와 다른 모든 종교를 구별하는 독특성이라며 "최근 범신론적 다원주의 신학자들이 이슬람교의 알라와 하나님이 같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슬람의 알라는 만들어진 신이며 삼위일체 하나님과 절대로 같지 않다"고 일축했다.

정 목사는 세계 복음주의 신학계의 주목받는 신학자로서 주요 저서로는 △한눈에 보는 십자가 신학과 영성 △한눈에 보는 종교개혁 키워드 △삼위일체 신학과 영성 △10시간 만에 끝내는 스피드 조직신학 △티타임 나누는 기독교변증 △정성욱 교수와 존 칼빈의 대화 △삶 속에 적용하는 라이프 삼위일체 신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