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도는 선교사이다”라는 말은 모든 성도의 삶의 현장이 선교지라는 의미이다. 이제는 선교지의 구분이 없다. 과거의 선교지라고 일컷던 지역이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과거 선교사를 파송하던 나라들이 이제는 선교사가 필요한 선교지가 되었다. 성도가 사는 모든 곳이 선교지이다. 그러므로 삶의 현장에서 모든 성도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선교한다는 것은 해외의 타 문화권에 가서 사역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선교”라는 말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이동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변화된 세계 환경으로 인해서 선교를 지리적 개념으로 만 이해할 수 없다. 선교는 지리적 거리와 상관없는 복음이 전파될 수 없는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개념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즉 같은 지역 안에서도 문화적으로 복음과 단절된 집단이 존재할 경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비록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이지만 언어적 문화적 관점으로 볼 때는 타문화권 전도 즉 선교이다.

이러한 선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오늘날의 세계화는 한 국가가 다민족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물론 이미 오래 전부터 한 국가 안에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동일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지만 어떤 영역에서는 서로에게 분리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전 세계의 대부분 나라들은 다 민족, 다 언어 국가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인도를 보면 1,200여개의 언어군으로 나누어져 있다. 비록 같은 나라라 할지라도 복음이 이웃 마을로 전해 질 수 없다. 왜냐하면 언어적 문화적 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지역 혹은 국가 안에 있는 언어적 문화적 집단들 가운데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다면 그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그들의 문화적 환경 속에 들어가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오늘의 지구촌 사회는 교통 수단의 발달과 경비의 절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나라로 이민가기도 하고, 국가간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으로 인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생기기도 하고, 일시적인 재난이나 장기적인 전쟁 등으로 인해 난민들이 이동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은 한 나라 안에 다양한 민족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지리적으로 동일한 곳에 있다하더라도 그 안에는 아직 복음이 전달되지 않은 민족집단, 공동체, 개인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은 중요한 타문화권 선교사역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삶의 현장이 선교할 수 있는 기회요 선교지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을 보면 전세계 모든 민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웃들을 보라.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모든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로 살아가고 있다. 미국 대학교를 보라. 전 세계 나라에서 공부를 하기 위하여 유학온 학생들이 많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복음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이들이 다시 자신의 나라로 복음을 가지고 간다고 생각해 보라. 지리적 위치와 상관없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장에서 타 문화권 사역을 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 가서 살지 않아도 타문화권 사역을 하게 되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모든 성도는 선교사이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의 현장은 선교지이다.”

/장세균 선교사(segyunjang2001@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