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HI(미주기아대책, 회장 김형균) 이세희 사무총장은 지난 8월14일부터 25일까지 미얀마 긴급구호지역을 방문하고 미주한인들이 후원한 2차 긴급구호금을 한국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을 통해 전달했다.

이세희 사무총장은 “그동안 쓰나미 긴급구호 및 카트리나 긴급구호에 이어서 보여주신 미주한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나눔의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세희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긴급구호지역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하고 중요한 필요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미주한인들이 힘든 경제 상황에서 모여진 구호금이라 더욱 고통과 절망 속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더욱 뜻있게 쓰여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번 미주기아대책기구(KAFHI)에서 지원한 긴급구호금은 미얀마 뚠떼 싸싼지 마을의 중장기 개발사업에 쓰여질 계획이다. 기아대책의 4차 의료팀 활동지역인 꽁창꽁 지역의 경우 전체 118개교(초등68개, 중등40, 고등10개)중 68개교가 완전히 부서지고, 50개교는 지붕이 날아갔으며 따라서 학생들 대부분 임시학교에서 수업 받고 있는 상태였다고 전한다. KAFHI가 복구를 지원하는 싸싼마을은 인구 553명에 가옥수 105채로 이루어진 양곤 외곽의 소외된 섬마을로서 학교는 4학년까지만 있는 운영되는 낙후된 지역이다. 저지대 섬마을이다 보니 바닷물이 자주 범람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지역이며, 수자원도 열악해 빗물과 오염된 연못에 의존하여 살고 있다. 이 마을은 이번 나르기스로 인해 피해상황 가옥 105채 중 100채 완파 되었으며, 식수원 오염되어 빗물로 생활하고 있다. 현재도 설사 환자가 대량 발생한 상태이고, 이번 나르기스 태풍으로 바닷물이 범람해 그나마 적은 농경지도 모두 유실되어 추수할 것이 없다. 이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선착장과 유일한 이동수단 배도 모두 소실되고 현재 통통배 1척, 나룻배 2척이 이 고립된 마을과 육지를 이어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대규모 재난지역의 경우, 복구에 2~3년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재민 대부분이 삶의 기반을 잃어, 자칫 가난의 대물림이 악순환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물자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인 개발사업의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긴급구호 지원사업은 피해지역 농어민을 대상으로 한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생계지원사업과 어린이 유치원을 비롯한 교실 신축 및 개보수 & 학용품 지원을 위한 교육개발지원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마을지도자들과 의논을 마치고 현지 마을사람들이 노동력을 제공하여 구호복구에 합력하기로 했다.

문의 : KAFHI 410-461-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