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백만 명에 국토 면적은 경기도 크기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 카타르에 국가 개조의 바람이 사막의 모래 바람처럼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2012년 까지 국가 전체GDP의 3배 규모인 1380억 달러가 투입되는 인프라 건설로 전국토가 거대한 공사장으로 변해버린 모습 속에서 국가 개조를 위해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행동하라"고 다그치는 하마드 국왕의 위기감을 온 국민이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벼랑 끝에서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거는듯한 카타르의 절박함은 이 나라의 보유 자산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가스는 러시아, 이란에 이어 세계3위의 보유국이며,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80만 배럴 규모이며, 가스와 원유가 끊겨도 2년 반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규모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인당 국민소득 4만9천 달러의 세계 제2위의 부국으로서 이토록 절박한 몸부림을 다른 사람들은 미처 이해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절박한가?"를 물으면 카타르 사람은 "시간이 없다. 지금은 비싼 원유가격 때문에 자금이 풍부하지만 이것이 언제까지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명백한 국가목표(실용주의, 글로벌 스탠다드, 완전한 개방)를 향해 햇볕 좋은날에 우산을 준비하는 하마드 국왕의 리더쉽에 따라 아랍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이 우수한 국가라는 사막의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① 개발에서 창조로 - 카타르의 경제 기적은 1995년 하마드 국왕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마드 국왕의 첫 번째 개혁은 자원 개발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여 1일 3만 배럴에 불과하던 원유 생산량을 80만 배럴로 끌어 올리고, 바다 속에 잠자고 있던 세계 최대 가스전(900조 입방피트)을 개발하여, 90년대 중반 까지만 해도 걸프6개국 가운데 가장 못사는 나라였던 것을 가장 잘사는 나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② 낙하산 전법 - 하마드 국왕은 세계 최고의 인재를 스카웃하여 사회 각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하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위해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금융 및 컨설팅 분야엔 월스트릿과 런던의 우수한 인력들이 넘치고, 공공부문에도 외국인 비율이 57%에 이릅니다. 세계 일류 인재들을 국적을 불문하고 영입한 결과 전체 고용인구의 73%가 외국인으로서 카타르 거의 모든 조직이 작은 UN과 같습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 손님이 와도 그 나라 출신이 영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③ 국가 개조의 핵심은 교육 - 하마드 국왕이 이끄는 국가 개조의 핵심에는 교육이 있습니다. "번영으로 가득찬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는 총명한 내일의 리더를 키우는 것"이 그의 신념입니다. 이런 비전에 따라 세워진 것이[교육도시(E-시티)]입니다. 세계 최초로 5개 미국 명문대학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학교역시 최고 전략에 따라 최고학과만을 유치했습니다. 코넬대 의과대학, 카네기 멜론의 경영 및 컴퓨터 공학 대학, 조지타운의 국제관계 대학, 텍사스 A&M의 공과대학, 버지니아 커먼 웰스의 응용미술대학이 들어와 본교와 100% 똑같은 시스템과 교육을 통해 동일한 학위가 주어집니다.

④ 중동의 스위스전략 - 하마드국왕의 또 다른 비전은 동서양, 기독교 이슬람간 공존 공간의 창출입니다. 카타르의 외교 전략은 표면상으로 "모두의 친구(everybody's friend.)"입니다. 카타르의 외교는 모든 국가를 도발하는 동시에 모두에게 문을 열어놓는 방식입니다. 아랍국가중 유일하게 이스라엘 무역대표부가 있고, 미국함대의 정박을 허용하며, 아랍의 유일한 UN안보리이사국(2006년)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현재 중동에 평화와 민주주의 전파의 발신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이어서 카타르의 전격적인 변화는 시대적인 하나님의 섭리라는 강한 느낌이 듭니다. 기독교에 대하여 그토록 완강했던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그 다음 단계로 이슬람이 무너질 차례입니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 앞에 이슬람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국가 발전이라는 이유를 들지만 배후에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