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선교연맹(CMA)과 제휴하고 뉴욕시에 기반을 둔 얼라이언스 대학교(Alliance University)가 문을 닫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전에 나이크 칼리지(Nyack College)로 알려진 이 기관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중부 고등교육위원회(MSCHE)가 연말까지 인증을 철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대학은 발표문에서 "우리는 MSCHE의 결정에 놀랐고 기관으로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평가하기 위해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부는 최근 이 결정을 알게 되었고 두 차례 회의를 가졌다"고 했다.

회의 후 얼라이언스 이사회는 "2023년 8월 31일부로 캠퍼스 및 온라인 교육 제공을 중단하고 가을학기 과정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했다.

대학은 또한 복음주의 기독교 대다수와 일치하는 신앙 선언문을 가진 2천여개 이상의 교회로 구성된 CMA가 얼라이언스 신학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얼라이언스 측은 "이 소식은 얼라이언스 대학과 이 곳 사람들을 사랑하는 우리에게 엄청난 손실이다. 우리는 모두 슬퍼하고 있다"라며 "지혜와 인도를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했다.

지난 3월 MSCHE는 얼라이언스가 정당한 이유를 제시(show cause)해야 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해당 기관이 인증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CP는 전했다.

MSCHE는 "기관이 위원회의 인증 기준, 소속 요건, 정책 및 절차, 적용 가능한 연방 규제 요건을 준수하고 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 대학의 라잔 매튜스 총장은 올해 초 CP에 이메일을 통해 "이유 제시는 약간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매튜스 총장은 "코로나가 교육기관, 특히 경제적으로 불우하고 소외된 소수인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감안할 때 MSCHE는 재정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상당한 개선에 주목하고 완료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당시 말했다.

이어 "이유 제시는 재정적 건전성과 자급자족을 향한 또 다른 '도전'을 극복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했다.

CP에 따르면, 1882년에 설립되어 원래 이름이 선교사 훈련원이었던 얼라이언스는 1972년에 위치한 마을을 기리고 확장된 학문적 제안을 반영하기 위해 이름을 나이크 칼리지로 변경했다.

학교 설립자 중 한 명은 1873년 미국으로 건너가 기독교선교연맹(CMA)를 설립한 캐나다 복음 전도자 앨버트 벤자민 심슨(Albert Benjamin Simpson)이었다.

2020년 학교는 나이크에 있는 107에이커 캠퍼스를 매각하고 모든 학업 프로그램을 로워 맨하탄 캠퍼스로 이전하고 작년 9월 얼라이언스 대학으로 이름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