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형 장로교회가 주일예배 도중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드래그 공연(보통 여장을 한 게이가 펼치는 공연을 일컫는 말)을 진행해 충격을 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갈보리장로교회는 주일인 18일 LGBT 지지자 제인 스파(Jane Spahr) 목사와 공연자 조안 파브릭스(Joann Fabrixxx), 플레이미 그랜드(Flamy Grant)와 함께 "드래그퀸 바이블 스토리 아워" 행사를 열었다. 

교회는 6월 18일자 페이스북 게시물에 "오 하느님, 우리는 당신에게 드래그 퀸즈의 선물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 해시태그와 함께 관련 사진을 올렸다.

빅터 플로이드(Victor Floyd) 목사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갈보리노회가 교회에서의 드래그 공연자들에 대한 '증오적인 수사'를 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 이러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교회를 이용할 뿐 아니라 트랜스젠더와 드래그퀸을 자신들의 소품으로 활용하는 교회와 정치인들의 혐오스러운 수사에 다소의 균형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단 내 동성애자 안수를 옹호해 온 자칭 레즈비언 전도사인 스파는 2010년 동성결혼 예식을 진행함으로써 그녀의 안수 서약을 위반한 혐의로 PCUSA(미국장로교)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