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주 목사(감사한인교회)
구봉주 목사(감사한인교회)

우리 감사한인교회는 두 주 전부터, 오늘까지 3주째 선교사님들을 모시고 선교 보고 및 간증을 들으며, 가슴에 선교의 불을 붙이는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4월 5월은 선교대회 기간입니다. 적어도, 이 기간 동안만큼은 선교지와 선교사님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도님들 각자는 선교적인 삶을 살기로 헌신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지난 주에는 북한 선교 주간으로 김요한 선교사님을 모시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선교사님은 북한에서도 김일성 대학을 졸업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분이셨습니다. 중국 유학 중에 예수님을 믿고, 대한민국에 살게 되셨을 때에도 북한 전문가로서, 공직에 일하시거나, 신학교 졸업 후, 선교학 교수로 미래가 보장된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선교사님은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북한선교에 헌신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지난 주는 튀르키예 선교 주간으로 노선교사님 내외분, 탁선교사님 내외분을 모시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노 선교사님 내외분은 보장된 미국생활과 이민 목회사역을 내려놓고, 아프카니스탄 고아원 사역을 하시다가, 은퇴하실 나이에도 은퇴를 뒤로 하고, 튀르키예 땅에서 교회와 사역자들을 세우는 일에 몸바쳐 헌신하고 계십니다. 탁 선교사님 내외분은 평안한 한국에서의 삶을 내려놓고, 어린 세 딸을 데리고, 위험천만한 아프카니스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무슬림 난민들이 살고 있는 튀르키예 땅에서 한 달에 절반을 운전하고 다니시면서, 개척된 가정 교회들을 돌보고 사역자들을 세우고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은 태국 선교 주간입니다. 오늘 말씀을 전해주시는 허수성 선교사님 내외분은 한국과 미국의 지역교회 목회사역을 내려 놓고, 현재 태국에서 현지교회를 세워, 선교를 하고 계십니다. 선교 기간 중에 따님을 먼저 일찍 천국에 보내는 슬픔 가운데서도 따님을 태국 땅에 묻고 지금도 헌신하고 계십니다.

도대체, 이 분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분들 모두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에 사로잡힌 바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님 사랑 때문에 주님 사랑에 매여, 주님의 꿈과 비전을 자심들의 꿈과 비전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1960 년대 미국에서 쌍벽을 이루던 할리우드의 여배우가 두 명 있었습니다. 마릴린 먼로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콜린 타운센드였습니다. 두 여배우는 당대에 박수와 갈채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부귀영화를 최고로 누렸습니다. 그러나, 마를린 몬로는 여러 남자와 스캔들이 있었고, 생의 마지막에는 내면에서 밀려오는 허무함과 삶의 고독을 이겨내지 못하고 수면제를 복용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반면에 콜린 타운센드는 인기 절정을 누리던 어느 날 갑자기 배우직을 청산하고 화려한 할리우드 은막을 떠나겠다고 선언 하였습니다. 당시, 콜린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 여러분, 저는 지금 깊은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저는 그 깊은 사랑에서 헤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할리우드를 떠나게 되었 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기자는 "도대체 당신이 사랑에 빠진 사람은 누구입니까? 당신이 선택한 행운아가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콜린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나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십니다. 그분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입니다. 나를 선택하신 그분에게 내가 지고있는 빚을 갚기 위해 나는 지금 선교사가 되려고 신학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 후, 콜린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선교사와 결혼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성을 따라, 콜린 에반스가 되어,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 선교사로 파송 받아 우간다에서 성실하게 선교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7년간 아프리카 선교를 마치고 안식년에 잠시 귀국했을 때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콜린, 할리우드의 영광과 명예와 인기를 포기하고 우간다 선교사로 떠난 것이 후회되지 않았습니까? 정말 행복합니까?"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후회라니요? 목사님 무슨 후회입니까? 이 선교 사역은 나에게 과분하기도 하지만, 영국 여왕자리 와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하고 보람된 자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 자리 와도 바꿀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매여 살게 되면, 인생의 목적과 가치가 선명해집니다. 그러면, 우리 삶은 가장 가치 있는 인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