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오늘날 현대인들은 편리함과 쉬움이라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불편한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모든 시설은 물론 하는 일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심지어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다는 피시방 마저도 큰 모니터는 기본이요, 든든한 기계식 키보드와 여름에는 쾌적한 에어컨과 겨울에는 따뜻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시설과 기계마저도 정전이 되면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이렇듯이 오늘날 교회라는 곳도 아무리 멋진 건물과 주차장, 그리고 음향시설과 쾌적한 시스템을 다 갖춘 교회라 할지라도, 성령 없으면 교회는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즉, 기계문명이 발달할수록 채워지지 않는 영적 갈증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를 보면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회에 반드시 있어야 할 오직 성령만 없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오늘날 무력한 교회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재 하는 모습을 성경은 "홀연히" 나타나신다고 말씀합니다. 모세에게도 가시떨기 불꽃가운데 홀연히 나타났고. 양 틈에서 자는 목자들에게도 홀연히 나타나 성탄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베드로도 감옥에서 자고 있을 때, 홀연히 나타난 천사로 인해 풀려났습니다. 사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홀연히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홀연히는 갑자기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교회가 흥왕하는 것도 홀연히 임하시는 성령의 역사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도 무너질 것 같은 순간이 있을 수 있고. 마귀에게 삼킬 것 같은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절망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때 성령은 홀연히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뒤집어 버리십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가랑비 같은 은혜가 아닙니다. 소낙비 같은 은혜를 부어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은 사람의 생각과 의지와 감정과 언어까지 사로잡히게 합니다, 그리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서 말하게 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귀신들린 사람을 보면 별별 소리를 다 냅니다. 귀신에게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께 사로잡히면, 성령의 말씀을 증거 하게 됩니다. 성령의 감동 속에서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사람이 하는 말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령이 사로잡히면, 저항하지 말고 빨리 드려 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내 힘을 빼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의 힘을 얻으려면, 인간의 힘은 포기해야 합니다, 성령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새는 바가지 모양으로 연약하기 그지없는 존재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새 능력의 보충이 있어야 합니다. 어제의 물로는 오늘의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로 날마다 성령을 의지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채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