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이 미친 영향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결국 사람들은 새로운 사회·경제적으로 균형에 도달할 것이지만 "뉴 노멀"은 이전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다가올 혁명적 변화는 미국 사회의 다른 모든 부분과 함께 기독교인과 교회에도 엄청난 기회와 함께 놀라운 도전 과제를 제시할 것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은 매우 짧은 시간에 전 세계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계로 전환시켰고 이러한 전환은 기하급수적인 가속을 보여주고 있다.

펜데믹 이전에도 사람들은 인터넷 혁명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Y 세대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더 많이 소비함에 따라 외로움과 고립, 소외감, 우울증을 표현하고 있다.

또 펜데믹이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컸다. 지역 상권을 기반으로 한 소매점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동안 온라인 상점인 아마존은 수십만 명의 신규 근로자를 고용했다. 갤럽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펜데믹으로 인해 필요에 따라 집에서 일하는 미국 성인 대다수가 펜데믹 이후에도 "가능한 한 많이"계속해서 집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게 된 많은 근로자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출퇴근과 교통 체증을 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인 스탠리 브라운의 2014년 연구에 따르면 원격 근무자가 사무실 근무자보다 생산성이 13 %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혁명은 교육에서도 나타났다. 펜데믹으로 인한 인터넷 온라인 원격 교육이 시행되면서 젊은 세대는 하루 종일 교실에 앉아있기 보다는 온라인 수업을 훨씬 선호하고 학업 성적도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펜데믹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교회들도 비슷한 영향을 받고 있다. 목회자와 교회는 펜데믹으로 인해 "가상 교회"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설교와 예배를 제공했으나, 헌금은 증가했고 청중의 연령대는 크게 확장됐다. 이전에 교회를 다니지 않았거나 오랜 기간 동안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돌아왔다.

펜데믹은 사람들의 정신적인 부분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전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미국의 경제 호황, 미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이 자신들의 경제와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고 믿었다.

사람들은 펜데믹을 통해 바이러스의 갑작스런 공격을 통해 안전의 붕괴를 경험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스스로에게 '내가 직장을 잃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안전함과 평안을 찾을 수 있을까?'를 질문하고 있다.

교회에 임한 절호의 기회

크리스천들과 목회자들 그리고 교회들은 이제 영적인 절박함을 가지고 단순히 현세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에 대해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진리를 듣고자 열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게 됐다.

이것은 실로 놀라운 영적 기회이다. 수백만의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눌 수 있는 "열린 문"을 위해 수 없이 기도해 왔다. 이제 문이 활짝 열렸고 영적으로 갈급한 청중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5:15-16)"라고 가르쳤던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적합한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의심 할 여지가 없는 카이로스의 순간이며 우리는 영적 승리를 위해 반드시 이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복음의 "좋은 소식"을 나누면서 펜데믹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육체적, 영적 필요를 채우고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야 한다.

펜데믹 이후 뉴 노멀에 대응하기 위한 교회 모델을 우리는 초대교회에서 찾을 수 있다. 1 세기 우리의 영적 조상들은 정기적인 예배, 제자 훈련, 교제를 위한 소규모 모임을 "가정 교회"에서 가졌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 새롭게 참여하거나 다시 돌아온 사람들을 복음화하고 제자화 하려고 할 때, 그들이 더 큰 교회나 예배 상황에 적응하기 앞서 소규모 가정 교회 성경 공부나 모임에 참여시킬 수 있다.

또한 교회가 대면 예배로 다시 전환할 때 현재 교인들 가운데 일부는 온라인 예배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더 큰 교회 모임으로 전환하기 앞서 작은 규모의 "가정 교회"교제에 참여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

친교의 중요성

뉴 노멀의 시대에 기독교인과 교회가 성장하려면 정기적으로 교제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회적 피조물로 창조하셨으며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 사람들과의 수평적 관계를 맺도록 하셨다. 교회는 다시 교회에 출석한 사람들과 새로운 신자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사람들이 영적 교제에 시간을 투자하도록 설득 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의 창조를 이해하도록 돕고,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보다 높거나 깊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공동 예배와 교제 가운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소금과 빛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명한 모든 것을 지키라"라는 말씀에는 그리스도인들이 타락한 세상 가운데 "소금과 빛"이 되라는 명령이 모두 포함된다.

소금은 방부제다. 소금은 썩지 않도록 한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타락한 세상에서 도덕적 방부제가 되도록 촉구하고 있다. 타락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은 도덕적 부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1장 후반부에서 죄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도덕적으로 어둡고 타락한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이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은 소금과 빛으로서 죄악 된 세상 가운데 인간을 치유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되라는 위임을 받았다.

펜데믹 이후, 뉴 노멀의 시대에 우리는 영적인 복음과 사회적 복음에 대한 이분법을 거부하고  사람들의 영혼과 몸을 치유해야 한다. 복음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위한 온전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혼란과 재정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사람들의 기아와 가난을 무시할 수 없다. 뉴 노멀의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의 대사로 우리의 영과 육체의 치유를 주시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살아야 한다.

*본지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출간한 신간서적 어라이즈 투게더(Arise together)를 18회에 걸쳐 번역 게재해 드립니다. 미국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외침을 통해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고 다시한번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소망을 붙들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