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2)세상

여기서 "세상"은 이 "땅"이 아니라 세상을 다스리는 악한 영에 속한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실 때에 (요 3:16) 그 "세상"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의미하며 자연계도 포함할 수 있다.

공중에 권세 잡은 마귀 때문에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한다. 그래서 바울은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말한다.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니며 죄인들이 사는 곳이므로 세상이 가는 그대로 따라가면 멸망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다 (요 1:11). 지금도 세상의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이미 이 땅에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거절하고 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볍게 여기거나 무시하는 악한 풍조에 싸여 있다.

성도는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다 (요 15:9).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에 속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Christians live in this world but not of the world). 성도의 진정한 시민권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다 (빌 3:20). 그러므로 성도는 이 땅에서 나그네요 행인일 뿐이다.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 (요일 2:15). 왜냐하면 세상에 있는 것들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뿐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볼 때에 이 세상은 언젠가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등지게 된다,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다. 세상 것들이 우리 마음에 가득하면 하나님의 자리가 없는 것이다. 사도 바울과 함께 선교 여행에 참여했던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떠난 사람이다 (딤후 4:10). 지금도 세상에 속한 것들에 이끌려서 하나님께 다가가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것이 전도자의 사명이다.

세상의 모든 욕망은 곧 사라질 것이다 (요일 1:17). 권력도 재물도 그리고 건강도 영원한 것이 아니며 안개처럼 사라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세상은 우리를 유혹하거나 공격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성도들이 빛으로 살면서 어둠을 밝히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뤄지도록 힘써야 할 곳이다.

(3) 육신 (롬 7:23)

육신은 우리 안에서 갈등을 일으킨다. 성경이 말하는 육신은 우리의 몸 즉 신체가 아니라 영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만일 우리의 몸을 육신으로 생각하면 몸집이 큰 사람은 더 많은 죄를 가졌다거나 몸집이 작은 사람은 그만큼 죄가 적을 것이라는 오해가 생긴다. 사도 바울이 자신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말할 때에 그것은 실제로 몸이 죽은 것이 아니라 과거에 가졌던 육신적인 욕구와 야망과 모든 악한 것들이 주와 함께 끝났다는 의미일 것이다 (갈 2:20).

육신이 원하는 것은 야심, 욕망, 정욕, 질투, 절망 같은 부정적이고 악한 것들이다 (갈 5:19-21). 성경은 육신에 속한 것들이 어떤 것인지 열거해 준다. 모두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들이며 하나님의 생각에 대적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육신을 따라 살면 결국 세상의 법 아래 갇히게 되며 항상 성령의 일을 거역한다 (갈 4:29). 즉 자신의 악한 욕망과 욕심대로 사는 것은 곧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이며 성령을 거스르는 것이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고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하는데 이것은 육신이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할 수도 없다 (롬 8:5-6).

성령의 충만을 받아 살아야 육신의 요구를 이길 수 있다 (갈 5:22). 인간의 탐심을 자기의 힘으로 스스로 극복하는 것은 어렵다.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어도 통제하기 어려운 것이 마음이다. 그렇지만 성령에 충만하면 그의 능력으로 마음의 욕심과 악한 생각들을 제어할 수 있다.

성도는 자신의 몸을 바로 사용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해야 한다 (고전 6:20). 우리의 영혼만 아니라 몸도 그리스도의 피 값을 주고 산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우리의 영혼만 구원받은 것이며 (벧전 1:9) 우리의 육체는 훗날에 온전히 변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몸을 바로 관리해야 한다.

(4) 이단

이단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가감하거나 왜곡시킨다. 이단들은 우리의 성경 이외에 자기들의 주장을 담은 다른 교리책을 갖고 있다. 몰몬교에는 "몰몬경", 통일교에는 "원리 강론", 크리스챤 사이언스 등을 보라.

이단은 순전한 복음과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잘못되어 있다. 성경의 본래의 의미를 왜곡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그것이 정통 교리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서 구원파를 보라. 그들은 구원의 영원성을 잘못 믿어서 예수를 믿는 자는 범죄해도 천국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죄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부정한 방법으로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세상의 매력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여 결국 멸망으로 인도한다. 이들은 한 사람이라도 자기 집단에 속하도록 하기 위해서 갖가지 매혹적인 말과 친절로 유혹하는데 결국 영혼을 죽이는 것이다.

이단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말로 가르친다 (마 15:9). 대개 교주의 말을 성경에 기록된 것보다 더 중요시하는데 예를 들어서 신천지의 이만희는 육체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단은 언제나 거짓 선지자와 거짓 교사의 역할을 한다 (벧후 2:1). 이 세상은 곧 멸망할 것이며 나중에는 자기 무리만 남게 되기 때문에 세상에 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라고 가르쳐서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나고 직장인들은 직장을 버리거나 가정을 버리고 있다. 그러한 거짓 교훈을 가르침으로 그를 좇는 이들의 재산까지 모조리 빼앗고 가정을 파괴하고 인생을 망가뜨린다.

이단과는 상관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요이1: 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이단에 속한 자들과 간혹 논쟁하고 설득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우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아예 물리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