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교회예배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 '신앙의 자유 침해'라며 예배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는 교회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지애나에 위치한 라이프 타버나클 교회(Life Tabernacle Church)의 토니 스펠(Tony Spell) 목사는 이미 5백 명 규모의 주일예배를 열어 코로나바이러스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루지애나주 경찰로부터 소환장을 받았지만 앞으로도 예배를 계속 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토니 스펠 목사는 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배를 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면서 예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고, 예배를 열지 말라는 당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미국 수정 헌법 1조를 들어 "의회가 종교의 행사를 금지하는 어떤 법도 제정하지 않을 것이고 또 우리는 어떤 법도 어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라이프 타버나클교회의 지난달 29일 주일예배에는 주변에 지역주민들이 단체로 나와 예배 중단을 요구하는 등 지역민과 마찰이 한바탕 빚어졌다.

라이프 타버나클교회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 탐파에 소재한 리버앳탐파베이교회(River at Tampa Bay Church) 로드니 하워드 브라우니(Rodney Howard Browne) 목사도 예배를 열었다는 이유로 체포되기도 했다.

하워드 브라우니 목사 또한 "우리 교회 예배는 매우 필수적"이라면서 "행정명령은 수정헌법 제1조에서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