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
권 준 목사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때 받은 내시경 중에 대장 쪽에 크기가 좀 큰 용종이 있다고 상급 병원에 가라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그때의 일정이 상급 병원에 갈 시간이 있지 않고 5월에 또 방문할 예정이어서 5월에 하기로 하고 시애틀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리고 5월에 다시 내시경을 했는데 거기서도 떼어 내지를 못 하게 되어서 7월에 다시 오기로 예약을 잡아 놓고 예정대로 출국 하려 했었는데 지난 목요일 예약이 잡혀서 급작스럽게 용종을 떼어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며칠간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지 않다는 조언에 따라 부득이 며칠 더 머물게 되었습니다. 시술 의사 선생님 의견으로는 혹(용종) 이 아닌 것 같고 염증의 흔적인 것 같다고 하시고, 조직 검사는 하겠지만 크게 염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의견이셨습니다. 

저의 건강의 문제로 형제가 많이 염려하여 주시고 간절히 기도하여 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이 치료를 끝내고 시애틀로 돌아오라고 하셔서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지만 어렵게 잡힌 예약이라 시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형제의 사랑과 기도의 능력을 느낄 수 있는 며칠 이었습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늘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고 저의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시며 기도해 주신 형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주에는 형제를 만나 함께 예배하며 말씀을 나눌 생각을 하며 시애틀로 떠나기 전 머물 마지막 10번째 숙소로 가기 위해 짐을 챙깁니다. 그래서 더더욱 집에 가고 싶고 형제와 함께 하는 예배가 그립습니다. 형제도 더욱 건강하시고, 건강하시다면 그 건강 유지하기 위해 더 애쓰시고, 그 건강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맡겨 주신 사명 잘 감당하며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도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날들을 하루하루 살면서 그날들을 더 값있게 열과 성을 다해 살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값진 인생 사시는 형제 되기를 기도하며 한국에서의 마지막 편지를 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