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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CIY

미국 내 젊은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들의 복음화에 있어 가장 큰 도전으로 ‘안락함’ ‘자기사랑’ ‘의심’ 등이 꼽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복음주의자이자 영국 사역 단체인 ‘스피크 라이프’(Speak Life)를 이끌고 있는 글렌 스크리브너(Glen Scrivener)는 최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더가스펠코얼리션 2019’ 콘퍼런스의 패널 토의에서 “자기사랑의 위험성은 정말 크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쇼설미디어를 이용하는 세대, 특히 젊은이들이 더욱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르시스 신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스스로에게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이미지와 사랑에 빠졌었다”면서 “인스타그램 세대들이 특별한 것은 스스로와 사랑에 빠질 뿐 아니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만든 이미지와도 사랑에 빠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텅비어있고, 너무 허무하다”고 말했다.

스크리브너는 “전도를 위해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들 안에 버리고 싶어하지 않는 우상이 있음을 보게 된다”면서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이미지들과 이들이 디지털 미디어나 문화 내에서 진짜를 소중히 여기는 성향을 연결시켰다. 그는 “이 세대는 진짜에 대한 갈급함이 있다. 우리 모두 앞에서 보여주길 좋아하고, 수 차례 셀카 사진을 찍어서 교정한 뒤 (소셜미디어에) 올린다”고 말했다.

작가이자 아티스트인 재키 힐 페리(Jackie Hill Perry)는 “의심에 대한 중독이 가장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리는 “이것은 ‘씨름을 위한 씨름’이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이 순종해야 어떤 것에 관해 정말로 결론을 내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페리는 “여러분이 가져야 할 성경에 대한 모든 질문을 갖고, 예수님에 대한 모든 질문을 갖고 있지만, 어떤 종류의 결심이나 답을 얻었을 때는 이제 그 해답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서 “당신은 답 조차 원하지 않는다. 질문하는 것에만 중독돼 있다. 정말로 알고 싶어하지 않는 우상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위치한 시티라이프 장로교회 엄 스테판(Um Stephen) 목사는 “젊은 세대들에게 ‘안락함’이 우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젊은이들은 실제로 위험하지 않아도 ‘위험’에 대해 언급한다. 이들은 감지된 해로움에 반응하려고 하고 ‘이러한 환경에서는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아’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불편한 느낌을 줄 것 같은 모든 것에 대한 도전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누군가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여긴다. 우리는 이를 ‘지적 조사’(intellectual inquiry)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바나그룹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35% 이상이 스스로 ‘무신론자, 영지주의자, 또는 무종교인’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응답자의 30%, X세대의 26%, 베이비 부머 세대의 26%가 이와 같이 답했다.

페리 작가는 무신론자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와 관련,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이나 무신론에 대해 말하는 일에 더 솔직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것이 보다 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