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제공
(Photo : ) ⓒNASA 제공

 

 

오는 9월 23일 행성 X와 지구의 충돌로 인류의 절반 이상이 사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과학자 데이비드 미드(David Meade)는 "누가복음 21장 25~26절에 따르면, 일식과 허리케인 하비 등 자연재해가 앞으로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누가복음 21장 25~26절)

'행성 X, 2017년 도착'(Planet X: The 2017 Arrival)의 저자 미드는 "재앙이 코앞에 다가왔다. 지구 기후가 변하는 것은 행성과 행성 사이의 플라스마전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성 X'(니비루)가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다음 주에 화산 폭발, 쓰나미, 지진 등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

행성 X는 태양계에서 해왕성보다 먼 궤도에서 공전한다고 가정되는 행성 크기의 천체다. 지구가 행성 X의 중력에 영향을 받으면서 740mph(시속 1190㎞)의 쓰나미와 규모 9.8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재앙이 덮치면 인류의 절반 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같은 사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알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복음주의자, 성공회 신자, 가톨릭 신자, 정교회 신자 등 주류 교단의 기독교 신자들은 미드의 견해를 지지하지 않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행성 X'에 관한 이야기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지구를 멸망시킬 만큼 큰 소행성이 다가온다면 육안으로 감시할 정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독일 매체 익스프레스의 조나단 사파티는 "여느 점성술(또는 점성술에 대한 기독교적 접목)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결론에 맞는 별들을 가르킨다"면서 "9월 23일이 성경에 나타난 (종말) 예언과 관련된 중요한 날짜임을 시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기독교인들은 이같은 선정주의자들의 주장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