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아프간인 사이에는 역사적으로 원한관계가 없다. 아프가니스탄은 근대에 와서 미국과 러시아와 전쟁을 하며 피해를 많이 받은 나라이다. 한국은 미국과 우방나라로 아프가니스탄을 돕고자 건설사역을 그곳에서 펼쳤다. 또한 민간단체 특히 종교단체들이 의료원조를 하였다.

탈레반 반군은 한인 의료대원을 납치하여 자기들의 전쟁포로를 교환하려고 시도했으나 아프간 정부나 미군은 허락하지 않고 있어 애매한 한국의료 봉사대원만 고생을 하고 있다. 오늘 이 지구촌에는 국가, 인종, 종교를 막론하고 구제와 의료 봉사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것이 유엔 산하 인류평화를 위한 중요한 사역이다. 오늘도 아프리가 북한 지역에 물과 식량 부족과 무서은 질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들을 돕기위해 나간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있다.

이번 탈레반 사건으로 인하여 이런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끊어진다고 하면 세계인류의 재난을 누가 도울 것인가? 그 재난이 만일 내게 미친다면 어찌할것인가? 이번 탈레반 납치사건은 전 세계의 가장 불행한 사건이다. 이것은 유엔이 막아야 할 사건이다.

이번 한인의료진이 사역을 위해 위험지역을 찾아간 일은 지나친 모험이다. 그러나 인류애를 실천한 측면에서는 위대한 일이다.

탈레반은 하루속히 자기 욕심을 버리고 인류 평화와 화해를 위해서 납치인을 석방시켜야 할 것이다.

/박영희 목사(시애틀한인장로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