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그래함
오바마 대통령과 그래함 목사

최근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가장 존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매년 그 해의 가장 존경받는 인물 탑10을 남녀 별로 설문조사하고 있다.

2013년 가장 존경받은 남성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6%로 압도적이었고 그 뒤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4%), 교황 프란치스코(4%), 빌 클린턴 전 대통령(2%), 빌리 그래함 목사(2%), 빌 게이츠(1%), 클린트 이스트우드(1%), 론 폴 전 하원의원(1%),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1%), 미트 롬니 전 매사츄세츠 주지사(1%), 지미 카터 전 대통령(1%)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5%로 압도적이었고 그 뒤를 오프라 윈프리(6%), 미쉘 오바마(5%), 새라 페일린(5%), 파키스탄 출신의 여성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2%),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2%),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1%), 안젤리나 졸리(1%),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1%),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1%)가 차지했다.

한편, 빌리 그래함 목사와 엘리자베스 여왕은 가장 자주 이 탑10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 기록됐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46년 이래 무려 57번, 엘리자베스 여왕은 1948년 이래 46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 조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매년 1위는 거의 대부분 재임 중인 대통령이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그래함 목사는 단 한 번도 1위를 차지한 적은 없지만 2위에는 자주 올랐으며 탑10에 오른 빈도는 가장 높았다.

그래함 목사 다음은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31번,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8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7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2번,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21번, 리차드 닉슨 전 대통령이 21번 등을 차지하는 등 대다수 미국 전직 대통령이었다.

여성의 경우는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가 34번,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28번, 오프라 윈프리가 26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2번, 마미 아이젠하워 여사가 21번, 바바라 부시 여사가 20번, 마가렛 체이스 스미스 전 상원의원이 20번, 낸시 레이건 여사가 19번 등 주로 대통령 영부인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