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S. 레이너(Thom S. Rainer).
톰 S. 레이너(Thom S. Rainer)

흔히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목회, 그 목회를 매주, 아니 매일 해야 감당해야 하는 목회자들이 가장 흔히 범하는 실수는 무엇일까? 교회성장 전문가이자 목회 컨설턴트,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대표인 톰 레이너 박사가 이에 대한 칼럼을 최근 발표했다.

그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교회 내에서 이뤄지는 가르침에 대해 모르거나 그것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것을 한국교회 식으로 굳이 바꾼다면, 목회자가 설교는 열심히 하지만 교회 내 셀그룹, 소그룹, 가정교회에서 성도들이 서로 신앙적 가르침을 어떻게 나누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거나, 주일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무엇을 배우는지 모르는 것이다.

레이너 박사는 "당신이 설교를 준비할 때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목회자가 준비하지 않고 설교단에 오르는 일은 없다. 설교 본문을 이해하고 메시지를 준비하며 기도하고 열심히 노력한다. 그렇지만 교회 내에 이뤄지는 각종 모임에서 어떤 내용이 오고 가는지는 잘 모르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분이 교회의 세세한 일까지 간섭하고 사람들을 통제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안다.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하도록 이끌고 싶어 하는 것도 안다"고 말했지만 "최근 라이프웨이의 조사에 따르면, 75%에 달하는 소그룹 리더들이 자신들의 모임에 사용하는 교재에 관해 목회자의 지도를 원한다고 확인됐다"고 전했다. 레이너 박사는 "4명 중 3명이 교회 내 제자화 과정의 가장 필수적인 영역에서 당신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들은 어떤 설교가 어떻게 선포되는가에는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소그룹에서 이뤄지는 메시지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교회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인 성도의 제자화는 설교에서 뿐 아니라 교회의 모든 영역에서 이뤄지게 되는데 소그룹 역시 매우 중요한 영역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는 소그룹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때 이런 목적이 달성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심지어 이단적 가르침이 전파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레이너 박사는 목회자들에게 "소그룹에 명확한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라"고 요청하는 한편, 이것은 독재적이거나, 비협력적이거나, 목회자가 반드시 개입해야 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