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후회하고 하지 않아도 후회한다면 당신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일단 위에 계신 분을 믿고, 저지르고 후회하자는 담백하지만 굳건한 믿음으로 또 한번의 무모한 도전을 하는 애틀랜타 한국대학생선교회(이하 KCCC, 대표 이상일 목사) 간사들을 만났다.

엘에이, 뉴욕 등지에서는 명실공히 지역 청년연합 집회로 자리 잡힌 '하이어콜링컨퍼런스'지만 이제 하나 하나 자리잡혀가던 애틀랜타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것은 실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무모한 도전'이었다. 사람도 없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3무(無)'의 상황에서 도전한 KCCC 간사들의 굳건한 믿음의 행진이 이어졌고,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청년 사역자들도 이내 감동해 동역하게 됐다. 또한 여기 저기 돕는 손길들, 중보 기도가 모여 지난해 컨퍼런스에는 지역 교회 및 KCCC 청소년과 청년 150여명이 참석해 뜨겁게 찬양하고, 간절하게 말씀을 듣고 결단하고 헌신했으며, 풍성하게 은혜를 나누고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 뜨거운 은혜의 맛을 봤기 때문일까? 애틀랜타 KCCC에서 다시 한번 '하이어콜링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는 성탄절 당일 오후인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마리에타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에도 역시 상황은 여의치 않지만 일단 하고 후회하자는 믿음으로 도전하게 됐다는 이상일 목사는 "지난해는 처음이라 관심이 있으셔도 일단 지켜보자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먼저 문의하는 교회도 있을 정도로 기대와 관심이 크시다. 프로그램 구성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청소년, 대학생, 청년 세대에 맞는 전문 사역자들을 강사로 초청해 각 세대가 고민하는 부분들과 신앙적인 해답을 실질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는 아틀란타KCCC 관계자들
(Photo : 기독일보)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는 아틀란타KCCC 관계자들

이 간사는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교회 목회자분들과 영어권 사역자들을 많이 초청해 새벽예배나 다양한 세션강의 등을 진행할 것이고 찬양인도도 교회 찬양팀별로 돌아가며 하게 된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방으로 나눠지는 순모임(셀)인데, 리더로 섬길 청년들을 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도 순모임을 통해 그리스도를 깊게 만나고,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들이 많았다. 넌크리스천이거나 교회를 찾는 청년들이 온다면 순모임을 통해 지역교회 예배로 연결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The LIFE'로 요한복음 10장 10절을 주제로 한다. 강사로는 데럴 스미스 목사(CRU 청소년 디렉터), 데이빗 스티븐스(빅토리월드쳐치 퓨전영어덜트 목사), 로저 허쉐이(CRU 필드 스태프), 김동환 KCCC 미주대표 등이다.

마지막으로 이상일 간사는 "지난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았는데 컨퍼런스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예비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것을 느꼈다. 맨파워가 적다 보니 지역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다른 지역교회 청년 사역자들과 청년들을 통해 채워주셨다. 하이어콜링컨퍼런스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연합되고, 교회들이 하나되고, 선교단체와 교회가 하나되는 연합의 장이 되길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11월 24일(Early Bird)까지 등록하면 170불, 12월 15일(Regular)까지 등록하면 190불, 이후에는 현장등록 240불이며, 하루 등록은 50불이다. 청소년들은 인도하는 전도사와 동행해야 한다. 등록에 대한 문의는 KCCC ATL(주소: 5514 Stanfield Ct. Norcross GA 30093) 전화 404-492-5908 E-Mail highercallingatl@gmail.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