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전국재단(총회장 이우호)과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범수 목사)가 '미주한인의 날'이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따라 제정됐음을 인지하고, 그 취지와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서로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10월 4일(금) 우래옥에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2005년 12월 미연방 상·하원은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인들이 하와이에 첫 발을 디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고 지난 100년간 미주한인들이 미국의 발전에 공헌한 것을 인정해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결의했다.

협약서에서 양 기관은 매년 1월 13일 이후 첫 주일을 '미주한인의 날 제정 감사주일'로 공포하고, 합동감사예배를 드리며 미국이 하나님께 공의와 정직한 사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미주한인 기독교계가 올바른 신앙인격을 갖춘 후대들을 양육하는데 뜻을 함께하며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기로 했다.

또한, 이들은 워싱턴지역 교회들이 '미주한인의 날 제정 기념 주일예배'를 정례화하고, 이민선조들의 신앙과 절개를 후대들에게 전수하며 미주한인 이민역사를 가르침으로 신앙의 지조와 순결함을 통해 신앙인격을 갖춘 미국의 지도자로 양육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협약식에는 워싱턴교협 회장 김범수 목사와 부회장 최인환 목사, 미주한인전국재단 이우호 총회장, 정세권 명예총회장, 김경구 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에 워싱턴교협은 2014년 1월 19일에 '미주한인의 날 제정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으며, 지난 5월 '차세대 지원 및 장애우 돕기 골프대회'에 장학금을 기부한 미주한인전국재단 이우호 총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폴송 부회장이 참석해 "이정순 총회장은 비행기가 연착돼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정순 총회장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지난 7월 20일 샌프란시스코 협약내용에 따라 미주한인전국재단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0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미주한인전국재단은 '미주 각 지역 한인회가 매년 1월 13일을 전후해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주최하고, 미주한인전국재단이 주관하여 공동행사로 개최할 것'을 협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