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권
(Photo : 기독일보) 안인권 목사.

빅토르 세리브리아코프(Victor Seribriakoff)가 열다섯살이었을 때, 선생님은 그가 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할 것이며, 공부는 그만두고 장사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르는 선생님의 충고를 받아들여 그 다음 17년 동안 여러 가지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해왔다. 빅토르는 '저능아'란 소리를 들었고 그 후부터 계속 저능아처럼 행동해 왔다. 그러나 32살이 되었을 때,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빅토르가 IQ 161인 천재라는 게 밝혀졌다. 빅토르는 이제 천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빅토르는 책도 쓰고, 특허권도 몇 개 땄으며 사업도 탄탄대로를 달렸다. 낙오자이던 그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은 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일이다. 이곳의 회원 자격은 오직 하나, IQ가 최소한 140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빅토르 세리브리아코프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남들이 영리하지 않다고 했기 때문에 바보처럼 살아가는 천재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빅토르가 그 후로 엄청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가 얻은 게 있다면 자기 자신을 바로 보게 됨으로 갖게 된 자신감이다. 그 결과 빅토르는 훨씬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사람이 되었다. 자신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을 때,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결과를 기대하게 되고 얻게 되었다. 밀드레드 뉴먼(Mildred Newman)과 버나드 버코윗츠(Dr. Bernard Berkowitz)는 <자신에게 친구가 되는 법> (How to be your own Friend)이라는 저서에서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면 남을 향한 사랑은 어디서 꺼내올 것인가?" 자신에게 없는 것은 남에게 줄 수 없다. 성경에서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 자기에 대한 이미지가 중요하다. 도로시 존게워드(Dorothy Jongeward)와 뮤리엘 제임스(Muriel James)는 <이기기 위해 태어났다: 형태 실험을 이용한 교류적 분석>(Born to Win)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여기서 그들은, 사람은 이기기 위해 태어났지만 살면서 부정적인 사회 환경 때문에 패배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들 역시 성공 가도를 달리기 위해선 건전한 자기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 안에 있는 건강하고 남다른 모습을 찾아 내야 한다. 당신이 보는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기 이미지는 자신을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이끌어 주거나 지하실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로 인도하게 된다. 스스로를 능력있고 그런 대우를 받을 만한 사람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런 자세로 행동하고 일하게 될 것이며,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능력 없고,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성경에서 한결같이 강조하는 "네 믿음대로 될찌어다!"가 바로 그것이다. 과거에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건 간에 당신은 지금 변해야 할 이유와 변할 수 있는 방법, 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창조주가 주신 재능 중에서 우리가 갈 길을 선택할 재능은 위대한 재능이다. 자기 이미지를 그려 넣는 곳은 자기 마음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들어 마루 위에 12인치 정도 되는 널빤지가 놓여 있다고 해 보자. 그 위로 걷는 건 쉽다. 그러나 똑같은 크기의 널빤지를 10층 건물 옥상 위에 두면 '널빤지 위로 걷기'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되어 버린다. 마루 위에 놓인 널빤지 위를 쉽고 편안하게 걷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또 두 건물 사이에 놓인 널빤지 위를 걷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당신의 마음에 그려진 그림에 의해 꽤 사실에 가까운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골퍼들은 공이 호수에 빠지거나 OUT BOUND쪽으로 날아가면 이런 말을 한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골퍼는 이미 호수에 빠지거나 밖으로 날아가는 그림을 마음에 그려 놓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음에 그려진 대로 공이 날아간 것이다. 성공한 골퍼들은 자신이 공을 치기 전에 컵 안에 공이 들어가는 그림을 마음에 그린다.

야구에서 뛰어난 타자는 야구공을 치기도 전에 안타를 예견하며, 능력 있는 세일즈맨은 자신이 전화를 걸기도 전에 고객들이 구매할 것을 예측한다. 미켈란젤로는 처음 망치를 휘두르기 전에 대리석 안에 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한다. 스포츠에서 가장 당황스럽고 실망스러운 일은 야구에서 타자가 그라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치기도 전에 투수가 스트라이크 세 번을 던지는 경우다. 세 번의 스트라이크는 안타나 홈런을 칠 수 있는 황금같은 기회가 적어도 세 번은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는 배트를 어깨에서 내려 놓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공격 당하고 아웃 당하는 모습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야구 게임에서 타자석에 올라가 공을 커트하려고 해 보지도 않는 사람을 보는건 더욱더 실망스럽다. 래리 킴지(Larry Kimsey M.D)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실패작이라고 말한다. 노력조차 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노력을 했는데도 실패했다고 치자. 그래도 노력 안한 것보다 낫다. 실패에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성공과 행복의 출발점은 건강한 자기 이미지다. 저명한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심리학자인 조이스 브라더스(Joyce Brothers)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개개인의 자기 이미지는 인격의 중심이 됩니다. 행동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치죠. 학습능력, 성장하고 변할 수 있는 능력, 친구, 동료, 직업의 선택 같은 것들 말이죠. 강하고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는 성공을 위한 최고의 준비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수 영접은 일그러진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그리는 것이다. 인간의 범죄는 영혼의 형상을 파괴 시켰다. 파괴된 영혼을 가진 인생은 파괴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예수 영접은 원래의 행복한 자아를 회복하는 것이다. 예수 마음이 우리 안에 회복되면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이 땅에서 하늘 나라를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