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서신, AD 60년대 후기

이학진 장로
(Photo : 기독일보) .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목회서신이라고 부르고, 이들은 교회 목회의 원리와 목회자들이 지녀야 할 자질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으며 특별히 개인에게 보내진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풀려 나와서 제 4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디모데전서, 디도서를 썼고 다시 수감되어 순교하기 전에 디모데후서를 썼다고 추정합니다.

디모데전서

AD 63년경에 사도 바울이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1:1-2), 바울은 당시 에베소 교회를 담당하고 있던 디모데를 격려하며 교회내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교리적 교훈을 주기 위하여 이 서신을 쓰게 되는데, 그 내용은 먼저, 바울은 사역자의 자세에 관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는, 복음과 교회의 일꾼으로 거짓 교훈을 경계하고(1:3-11), 선한 교훈으로 양육받고 하나님께 받은 복음의 진리와 교리를 잘 지켜서 성도를 가르치고 경건을 연습하라고 충고합니다(4:6-16). 다른 하나는 교회의 정의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몸이 교회(엡 2:19-22)이며, 직제로서의 교회, 즉 장로나 집사를 세우는 일(딤전 3:1-16)에 대하여 말합니다(3:1-16).

그리고 거짓 교사와 영지주의에 대해 경계하고 있으며(1:3-7, 4:1-5, 6:3-10, 20, 21) 또한 목회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교훈하는데 거짓선생을 잘 구분하는 일, 나이 많은 성도들, 과부들, 장로들을 대하는 법 등을 소상히 알려주고(5장) 자족과 경건의 생활을 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독려합니다(6장).

디도서

AD 65년경에 사도 바울이 그레데의 목회자인 디도에게, 바울은 당시 거짓 교사들에게 도전을 받고 있던 희망의 상속자, 디도를 격려하며, 맡은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기 위하여 본서를 썼습니다.

그 내용은 첫째, 목회 서신으로 이단에 대한 경고(1:10-16), 거짓 교사들에 대한 처리(3:9-11)와 함께, 교회의 조직, 장로의 자격과 감독의 직무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1:5-9, 2:1-10). 둘째,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교리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교리는 선택(1:1), 영생(1:2, 3:7), 그리스도의 신성(1:3-4, 2:13), 영감(2:5), 은혜(2:11), 구원의 보편성(2:11), 재림(2:13), 대속(2:14), 전적 부패(3:3), 중생(3:5), 칭의(3:7) 등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경건한 삶과 선행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으므로(1:16, 2:7, 14, 3:1, 8, 14) 본서는 믿음과 행함 즉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선행을 아울러 강조합니다.

디모데후서

AD 67년경 혹은 68년 봄에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2차로 투옥되어서 쓴 바울의 마지막 서신입니다. 네로 황제(AD 37-68년)가 기독교를 희생양으로 삼아 정치적 실정을 만회하고자 로마당국으로부터 모든 죄수를 수감하라는 명(65년)에 의하여 재수감된 바울은 이제 육신의 장막을 벗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유언에 가까운 편지를 씁니다. 이 유언은 한마디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입니다. 고난이 싫다고 해서 복음을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일로서 고난과 함께 복음을 받고, 말씀을 전파하라고 말씀합니다(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그 내용은 바울은 당시 거짓 교사들에게 도전을 받고 있던 디모데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로 하나님께로 받은 우리의 믿음 생활(바른 생활)을 잘 지키라(2:1-3:17) 또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그리고 우리 안에 살고 있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맡은 바 선한 것을 지키라 (1:7-14) 라고 격려합니다. 그리고 사사로운 부탁으로 충실한 동역자인 디모데와 교제를 누리기를 원하고, 드로아에 남겨 두었던 겉옷과 책과 종이에 쓴 것을 가져다 달라고 말합니다(4: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