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의 개요
신약의 역사서인 사도행전은 AD 62년경에 누가복음의 후편으로 의사 누가가 썼습니다. 누가복음에는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지상 사역(예수 그리스도 시대)을 다루었고, 죽으심과 부활하심 이후에 성령을 통하여 계속되는 사역을 교회시대와 선교시대로 나누어서 사도행전에 기록하였으며,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교회가 확장된 사실(행 1:8)을 기록하고 어떻게 기독교 신앙이 전파되었나를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스라엘 왕국의 회복에 대한 약속(눅 1:32-33)으로 시작된 복음(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성령에 의하여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전해졌나를 설명합니다.
▶사도행전에서 보는 하나님 나라
행 1장6절에서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다윗 왕국의 회복으로 잘못 이해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사도행전을 통해 세 가지로 제시합니다.
하나, 하나님 나라는 성령의 권능으로 임한다(마 12:18, 눅 11:20, 행 2장). 둘, 하나님 나라는 모든 사람에게 임한다(마 28:18, 눅 24:47, 행 2:21). 셋, 하나님 나라는 점진적으로 확장되어 간다(행 1:8).
▶신학적인 사상: 예수님께서 보내주시기로 한 보혜사 성령님의 역사
1) 신약의 역사는 크게 사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와 사도행전의 성령시대로 나누어 집니다. 사복음서에서는 예수님에 대해 모든 답을 다루고 있으며 사도행전에서는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님(요 15:26, 16:7-14)이 강림하시는 오순절을 기점으로 베드로를 들어 쓰심으로(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 세상에는 교회가 세워지고 사도들에 의하여 말씀이 온 지구의 땅 끝까지 선포됩니다.
2)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마지막 부탁인 하나님나라의 회복운동을 위하여 ‘양을 먹이라, 제자를 삼으라’ 하는 명령의 실행입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주시기로 한 보혜사 성령님의 강림과 역사하심으로 인하여 성령행전, 선교행전이라고도 합니다
▶ 베드로 중심의 교회 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 성령님에 의하여 세워진 교회를 통하여(마 16:18),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성령의 사역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안내서이며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제시합니다.
▶ 바울 중심의 선교시대
성령님의 중요한 사역은 예루살렘 교회를 인도하여, 선교사 파송을 통하여 이방 교회에 복음을 전파합니다(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3) 오순절은 교회가 “땅 끝을 향한 복음의 거침없는 전진”이라는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성령의 능력을 기름부음 받은 날입니다(행 2장).
4) 누가의 두 번째 책인 사도행전에는 결론부가 없습니다. 그 마지막 부분을 보면 바울은 아직도 로마에서 설교하고 있으며 그 자신과 또 그에 의하여 세워진 교회가 어떻게 되었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누가는 이에 관하여 신학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는데 그가 전하는 이야기(복음 전파에 대한 성령님의 사역)는 모든 역사가 종료되기 전까지 끝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5) 초대교회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종교적으로는 유대교의 도전과 박해를,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압제를, 문화적으로는 헬라사상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습니다.
▶바울의 전도여행과 바울서신서의 관계
제 2차 전도여행 혹은 그 이전: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 후서의 위치
제 3차 전도여행: 고린도전후서, 로마서의 위치
제 1차 구금시기: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의 위치
추정 1, 제 4차 전도여행(AD 62-64): 디모데전서, 디도서의 위치, 바울은 1차 구금에서 풀려 나와 마게도니아, 그레데, 에베소 등을 다시 여행한다. 이때 디모데와 디도를 에베소와 그레데 섬에 두고 목회를 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목회에 필요한 일들을 정리하여 격려하는 편지를 보냅니다.
추정 2, 제 2차 구금 시기(AD 66-67년) 그리고 순교: 디모데후서의 위치, 바울은 네로황제에 의하여 다시 로마의 감옥에 갇혀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
▶기독교와 헬라사상(후스토 곤잘레스의 기독교 사상사 서문의 요약)
예수님 당시의 여러 사조들 중에 특히 기독교의 헬라화가 기독교 사상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기독교 교리의 전반적인 발전을 기독교의 헬라화된 이해가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앙의 근본적인 교리를 부정하는 극단적인 헬라화의 형식과 사상을 본능적으로 배격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 세상을 자신에게 화해시키셨다. 그리고 그 시대에 이해된 사상들은 교리로써 확정되어 이제까지 기독교의 근간이 되었으며 이는 하나님의 섭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