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자랑스러운 연세 목회자의 날’이 15일 오전 10시 30분 연세동문회관에서 개최됐다.

연세대 총동문 목회자부흥협의회(연부협), 연세대 신과대학 동문회 및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 목회상담총동문회가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사회 김진옥 목사(연부협 사무총장)의 인도와 지구촌교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연세대 목회자들을 향해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사도의 삶을 살 것을 전했다. 이 목사는 “헌신이란 세상 사람들과 같은 길을 가지 않고 묵묵히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에 고난이 기다리고 있지만 주님의 평안이 있다면 그 어떤 환란이 와도 평안함을 고백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설교를 마친 뒤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받은 우리들이 과연 그 절대 주권 가운데 순종하며 갔는지,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성도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차고 넘쳐 모든 권세를 이겨서 연세대인의 귀한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연세를 빛낸 목회자상 부흥사부문 장향희 목사, 교육부문 이화평 목사, 사회봉사부문 조광석 목사가 수상하고 있다. 시상자는 강영선 목사. ⓒ오유진 기자

시상식에서는 자랑스러운 연세 목회자상 목회부문에 강영선 목사(연부협 총재), 선교부문에 이영훈 목사가 수상했다. 연세를 빛낸 목회자상 부흥사 부문에 장향희 목사(연부협 대표회장), 교육부문 이화평 목사(목회자양성교육원 원장), 사회봉사부문 조광석 목사(법무부 교정선교 연합회 지도목사)가 수상했다.

강영선 목사와 이영훈 목사는 모교 백양로 사업 후원금을 학교에 전달했으며, 이어 미자립교회인 장산교회, 창대제일교회, 늘푸른교회 등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연세대 정갑영 총장은 축사에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연세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연세대가 섬김의 신앙심으로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기관이 되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축사한 길자연 목사는 “연세대학교에서 알게 된 진리의 말씀을 목회 강단에서 잘 전하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주 목사는 연세대학교의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문을 들어, 학교의 설립정신을 되새기도록 축사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4가지를 놓고 기도했는데, 그 중 하나가 성경과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우는 것이었다. 김 목사는 “언더우드 선교사는 교회와 병원, 학교 설립과 경제 부흥을 위한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기쁜 마음으로 이 땅을 떠날 수 있게 됐다며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 기도로 오늘날 한국교회 큰 축복의 상징인 연세대가 있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임원순 목사와 김요셉 목사도 이 자리를 축복했으며, 이양호 원장(연합신학대학원)은 “WCC, WEA 두 기관의 매우 중요한 총회를 앞두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치르길 바라며,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길 원한다”고 했다.

김헌수 목사는 축시로 연세 목회자의 날을 기념했고, 순복음영산교회 남성 6중창단이 「사명」을 열창했다.

▲강영선 목사와 이영훈 목사는 모교 백양로 사업 후원금과 미자립 교회 격려금을 정갑영 총장(연세대)에게 전달했다. ⓒ오유진 기자

강영선 목사는 환영사에서 “연세인으로서 세계 영적권세를 잡는 수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고 했다. 이밖에 장향희 목사, 이경은 목사, 이용운 목사가 인사말씀을 전하고 홍재철 목사가 축도했다.

5부 순서에는 연세목회자를 위한 특강 「대지만 있으면 건물 짓는 법」을 장향희 목사가 전해, 올바른 교회건축의 정의, 도시행정, 건축 세무상식을 간단히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