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를 타고 다니며 미국 49개주와 캐나다 3개주 5백개 이상 교회에서 하나님을 증거해 온 박승목, 박영자 집사가 지난 23일(금)부터 25일(주일)까지 주님의교회(정윤영, 김성진 목사 공동목회)를 방문, 불교에서 회심하고 하나님을 증거하기까지의 과정을 증거했다.

1979년 사업의 실패를 겪으며 두 아들과 함께 동반자살까지 생각했던 박승목 집사 부부는 그 동안 철저히 섬기던 부처의 존재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했고 신에 존재에 대한 물음을 갖게 되면서 하나님을 찾게 됐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은 교회에 첫발을 들여놓던 날 꺾이게 됐다. 지저분한 교회 화장실을 본 박 집사는 이후 아무도 보지 않는 이른 새벽에 나와 화장실을 청소했다. 실업자였던 박 집사는 이를 통해 큰 기쁨을 얻게 됐다.

그 해 8월 여의도 광장에서 대규모 선교집회에 참석한 박 집사 가족은 해외선교사 서원자를 찾는 부르심에 서원을 하게 됐다.

1982년 하나님의 은혜로 방문한 미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밤이면 깡통을 줍고 쓰레키통에서 야채와 과일을 주어와 먹는 생활을 하게 됐다. 조금 가져온 돈도 영주권을 약속한 사람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아내 박영자 집사는 스트레스로 인한 병을 얻게 됐고 묘지를 사야 할 단계까지 이르게 됐다. 박영자 집사는 간절하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니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었다. 첫사랑을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박영자 집사는 회개와 통곡의 기도를 드렸고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게 됐다.

하지만 안도도 잠시. 치유를 확인한지 20일만에 남편 박승목 집사의 간암을 발견하게 됐다. 박승목 집사는 ‘남은 생명 주를 위해 사용 받다가 천국 가기를 소원한다’는 심정으로 무릎 꿇었고 전도에 대한 열정을 받게 됐다. 하나님의 치유도 경험하게 됐다.

박 집사 부부는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빚어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사랑하는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자”고 결단하게 됐고 집과 사업을 정리해 RV를 구입했다.

박영자 집사는 “생각만해도 넓은 땅, 미국지도 퍼즐을 하나 하나 놓고 기도하던 내게 미국은 기도로 흘린 눈물의 땅이다. 보잘 것 없는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와 같은 우리 부부지만 주님의 손위에 놓아 축사하셨을 때에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 믿으며 곳곳 마다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담대히 떠난 길에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었다. 오히려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는 것이 준비라는 것을 깨달았고 모든 것을 버렸을 때 세상 모든 것을 마음껏 누리며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풍요로움을 깨닫게 되었다”며 간증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