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예고도 없이 걸핏하면 사람들을 집에 데리고 오는 외향적인 남편, 그에 비해 너무나 내성적인 아내.
코리아 타임을 철저하게 지키는 남편과 시간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아내.
청소는 연중 한 번이면 되는 남편과 정리정돈이 잘 돼야만 마음이 편안한 아내.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뭘까?

새 성전 입당을 앞두고 있는 예수소망교회(담임 박대웅 목사)가 지난 2일(금)부터 4일(주일)까지 가정사역 전문가로 알려진 박수웅 장로를 초청해 부흥성회를 개최했다.

성회 기간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박수웅 장로는 진솔한 경험담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성도들 안에 있는 가정과 신앙의 문제를 풀어냈다.

3일, 강단에 함께 선 박수웅 장로와 아내 김예자 권사는 서로의 성격차이들을 열거해 나가며 답답했던 마음들을 털어놨고 성전은 이내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행복한 가정의 비결에 설명한 박수웅 장로는 “많은 사람들이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한다. 하지만 성격차이는 갈등이 아닌 매력이다. 건강한 부부란 상처가 없는 부부가 아니라 이를 치료해 내는 부부이다”라고 말했다.

박 장로는 또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만드셨으며 동역자로 살아가게 하셨다. 이 창조의 질서가 파괴되면서 죄가 만연한 세상이 됐다. 이로 인한 마음의 쓴뿌리는 의사가 고칠 수 없다. 오직 말씀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