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월드비전이 세계 모든 비영리기구를 평가하고 있는 원 월드 트러스트(One World Trust)의 평가보고서에서 투명성 부분에서 세계 6위를 차지하고, 불만처리 부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에 랭크됐다고 한국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회장)이 21일 밝혔다.

국제 월드비전은 이 책임성 지표(Accountability Index) 평가에서 세계 기구들 중 불만처리, 참여성, 평가성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투명성 부분에도 6위에 순위를 올렸다. 세계 기구들 중 이 평가에서 3개 분야 이상 50점을 획득한 기관은 총 7개로, 국제 월드비전은 액션에이드와 함께 국제NGO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국제 월드비전은 이 보고서에서 불만처리 및 평가성 부분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원 월드 트러스트는 세계 최초로 책임성 지표를 통해 전 세계 대표적인 정부간 기구, 다국적기업, 국제NGO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10개 기관씩 총 30개의 영향력 있는 기관을 선정, 이들 기관의 책임성을 분야별로 비교·분석하고 있다.

한국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국제적 NGO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부터 선교센터를 통해 선교사업 영역을 보다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고아와 과부를 돕기 위해 미국 선교사 밥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를 비롯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협력,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독교 구호단체로 한국은 지난 1991년부터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전환해 전 세계 구호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