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 부부사역부주관 제12기 중앙아버지학교가 19일 개강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교육관에서 열린 아버지학교 첫날 수업에서 참가자들은 성경 속 실패한 아버지상의 대표적 사례를 통해 아버지역할에 대한 자가진단의 시간을 가졌다.

정창도 강사(부부사역부 부장)는 성경 속 실패한 아버지상의 사례로 사무엘상 2장12절~26절까지에 나오는 엘리제사장을 소개했다. 정 강사는 “엘리제사장은 본인의 직분에만 충실한 나머지 자녀양육에 실패한 대표적 케이스”라며 “오늘날 대부분의 아버지들도 일에 바쁜 나머지 자녀들과의 관계가 멀어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 강사는 본문을 인용한 설명에서 “또한 엘리가 제사장 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에 대한 어떠한 신앙교육도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며 “가정은 무엇보다도 자녀들에게 영적 자양분을 공급해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가정역할을 위한 방법론으로 가정예배를 제시했다. 정 강사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주일학교에 자녀들의 신앙을 맡겨버리지만 실제적으로 아이들이 주일학교를 통해 말씀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은 통계상 20분이 채 안 된다”며 “아버지는 가정예배를 통해 자녀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강사는 ‘short, simple, smile’의 가정예배 3가지 팁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 강사는 “가정예배는 비교적 짧은 시간과 간단한 주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때 자녀들의 마음 문을 열어 가족간의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의 후 참가자들은 한 주 동안 가정에서 자녀들을 위해 실천할 일들에 대해 계획하고 실천의 다짐을 다지기도 했다.

아버지학교 참가한 박준근 집사는 “그 동안 아이들에게 무관심했던 것들이 오늘 수업을 통해 많이 찔렸다”며 “아버지학교를 통해 배운 구체적 방안들을 실제 가정에서 실천함으로 ‘좋은 아버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학교 참가자들은 실패한 아버지상, 성공한 아버지상, 자식과의 관계회복, 아내에게 충실한 남편 되기, 아버지 역할3가지. 새로 쓰는 아버지 선언문, 아버지 십계명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아버지로 거듭나기 위한 6주간의 대장정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