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하나님’과 ‘교회’등 종교 관련 검색어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4일(현지시각) 전 세계 종교인 중 자신의 종교와 관련한 웹 사이트를 매일 방문하는 이들이 수백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저서 ‘종교와 사이버 공간(Religion and Cyberspace)’을 발간한 모르텐 호가드(Morten Hojsgaard)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 교회, 종교와 관련된 웹 페이지가 1999년 1천4백만 개에서 2004년에는 2억 개로 5년 사이 약 14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신앙 생활을 하는 이들은 젊은층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연령도 다양하다”며 “종교에는 관심이 있지만 전통적인 관습을 따르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신앙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종교와 관련한 검색어들이 현재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성과 관련한 검색어를 따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7년 3월 현재 구글닷컴 검색어 중 ‘성(Sex)’과 관련된 내용은 3억8천3백만 개, ‘하나님(God)’과 관련된 내용은 3억7천4백만 개로 아직은 성 관련 내용이 약 1천만 개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