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델, 사진작가, 디자이너들이 패션업계의 영적정화를 위해 기도하고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그리스도를 위한 모델(Models for Christ)’은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임으로, 가장 바쁜 시기에도 정기적인 성경공부모임을 한다.

이들의 모임은 미국 플로리다 주 갈보리교회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회원들은 모임에서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를 하면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의 고민을 나눈다. 패션업계의 관행이 돼버린 파티 문화, 선정적인 광고나 술, 담배 광고의 출연제의는 회원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다.

랄프 로렌, 나이키 모델로 활동 중인 로만 왓슨은 “패션업계 특성상 술을 권하거나 원치 않는 일을 강요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런 유혹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모델이기 이전에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천 모델들도 윤리적으로 타협을 하지 않다가 일자리를 잃지는 않을까 걱정할 때가 있다. 하지만 무엇을 하든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분은 만물을 치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양심에 따라 행동하면 하나님께서 보상해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스도를 위한 모델’은 전직 모델 출신 사직작가 제프 칼렌베르그가 1984년에 설립한 단체로 파리, 밀라노, 동경 등 19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다.

단체 설립자인 제프 칼렌베르그는 “패션업계에는 잘못된 관행과 타락한 문화가 많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패션업계에 빛이 되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