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7개 지역에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북부지역은 하이랜드장로교회, 중부지역은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중남부지역은 시카고하나교회, 중서부지역은 복음장로교회, 시카고지역은 순복음시카고교회, 남부지역은 시카고남서부교회, 남서부지역은 네이퍼빌제일장로교회에서 4월 26일 새벽 6시 일제히 예배가 시작됐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사회, 성경봉독, 축도 등의 식순을 맡았으며 북부지역의 구본진 목사는 “부활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 중부지역의 이철원 목사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보이는 교회”, 중남부지역의 최문선 목사는 “죽어도 살 줄 믿는 신앙”, 중서부지역의 장춘원 목사는 “부활의 증인”, 시카고지역의 남성우 목사는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 남부지역의 황헌영 목사는 “어둠을 물리치신 주님”, 남서부지역의 주용성 목사는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특히 일본을 위해 드려진 특별 헌금 시간에는 지역목회자들이 연합해 특송을 부른 지역이 있어 주목을 받았다.

시카고 교계와 동포 사회, 미국과 한국, 그리고 재난을 당한 일본을 위한 기도 후에는 시카고일본인선교교회의 유고 코바리 목사가 일본 쓰나미의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도움을 호소하는 동영상이 방송됐다. 후쿠시마현 출신인 코바리 목사는 현지의 교회들이 입은 피해를 보고하며 한국교회의 도움과 사랑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현지의 그리스도인 자원봉사자들로 인해 교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길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 역시 성도들의 뜨거운 참여 가운데 진행됐다는 평가다. 일례로 중부지역의 경우, 새벽 5시부터 제일연합감리교회 본당이 차기 시작해 6시 예배를 시작할 즈음에는 대부분의 좌석이 찼으며 담임목회자, 부목회자를 비롯해 평신도, 어린이들까지 골고루 참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