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기독교를 포함한 소수 종교에 대한 박해가 위험수위에 접어들었다고 국제소수자인권그룹(MRG)이 발표했다. MRG는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내 소수 종교가 ‘완전히 제거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MRG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수 종교를 가진 이라크인들에 대한 박해가 거의 매일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박해는 물리적 폭력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유괴되거나, 고문받거나 죽거나, 개종을 강요받고 있으며 특히 이라크에서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이슬람의 전통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고 여겨져 이슬람으로 재개종을 하거나 나라를 떠나거나 죽을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의 종교 인권 상황을 지적하며 이라크 정부가 이를 제지해 줄 것과 국제 사회가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MRG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비정부기구로 전세계의 인종적, 종교적, 언어적 소수민족과 토착민의 권리 보장과 공동체간의 협력과 이해를 촉진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