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자는 동물들도 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요즘. 추운 날씨 속에 움츠려 들었던 몸만큼이나 영적으로도 재무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취지에서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는 ‘겨울잠 깨우는 영성대집회, 노장의 증언’이라는 재미있는 타이틀을 걸고 봄철 영성대부흥회를 개최했다.

부흥회 첫날인 3일 필그림교회 본당에 성도들이 꽉 들어찬 가운데 집회가 시작됐다. 강의에 앞서 손형식 담임목사는 이번 부흥회 강사로 초청된 김창엽목사(리버티 신학대학교 교수)를 “전통과 정통, 신앙과 신학, 간증 등의 온전한 균형을 통해 사역을 감당해 나가시는 모범이 되시는 분이다”라고 소개 했다.

이날 필그림교회 성도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른 김목사는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말미암아 누리고 있는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주님의 제자 된 우리가 헛되이 받아서는 안 된다”며 “외식하는 신앙의 모습을 버리고, 성경으로 돌아가 참된 복음을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목사는 이어 “또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의 은사와 구원의 기쁨을 통해 열정적으로 기회가 있던 없던 복음을 전함으로 땅의 축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목사는 ‘칭의’ 와 ‘성화’ 등 신학적 개념정리에서부터 북한서 전도했던 자신의 ‘간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쳤다.

성도들은 설교가 끝나자마자 이어진 기도회를 통해 말씀에 자신들의 신앙의 모습을 점검하고 성령 충만함과 복음 전파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성령을 능력을 간구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필그림교회 영성대부흥회는 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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