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서‘사형장일기’를 출간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문장식 목사(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대표회장). 그가 ‘형목’ 제도 시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군인들은 군목, 경찰들은 경목을 따르며 조직 내에서의 삶을 지도받는다. 그러나 교도소 내에는 목사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교정위원만으로는 역부족이고 곁에서 상주하는 카운슬러, 즉 형목이 필요하다”며 “형목이 재소자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감싸주며 적극적인 교화를 펼칠 때 재범율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목사는 1983년 서울 구치소 종교위원으로 사형장을 입회하기 시작한 뒤로, 25년이란 긴 세월 동안 재소자들의 교화를 위해 일해 왔다. 그는 “사형수들조차 교화를 통해 신앙적으로 거듭나는 것을 봐 왔다. 그걸 보면 누구라도 교화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