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협의회가 추진 중인 평양대부흥 1백주년 기념대회의 평양 개최지가 현재 통합총회가 신축 중인 봉수교회로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교단장협의회는 23일 오전 총무단회의를 열고 평양 개최지를 이와 같이 결정하고 기념대회를 오는 8월 봉수교회 준공식과 연계하는 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평양 기념대회는 당초 류경 정주영체육관이 거론돼 왔으나 참석자의 규모나 기념대회의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봉수교회로 결정됐다. 그리고 봉수교회 준공식에 맞추어 교회 재건 등의 열망을 담아 기념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안건을 제안한 통합총회 조성기 사무총장은 “신축되고 있는 봉수교회는 1천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며 “교회 건물 밖에 좌석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3천여 명이 참석하는 성회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총회는 봉수교회 공사를 7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8월 9일~11일까지 봉수교회에서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교단장협의회는 오는 27일~28일 수안보호텔에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 안건을 다루고 기념대회 봉수교회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그러나 이날 열린 총무단회의에서는 한국교회가 평양 기념대회를 개최하며 건립하기로 한 평양 심장병원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