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이 없는 세상 만들기를 꿈꾸는 <나눔과 기쁨(상임대표 서경석 목사)>에 대한 사역 설명회가 11월 17일(수) 오전 11시 애난데일 소재 팰리스 식당에서 열렸다.

워싱턴 지역에서 <나눔과 기쁨>에 대한 사역 설명회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설명회는 11월 16일(화) 뉴욕에서 미동부지역 뉴욕본부 창립대회를 마친 서경석 목사가 인도했다.

<나눔과 기쁨>은 2005년 4월 모기업의 지원으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활동가(나누미)로 일하면서 동네 안에 있는 교회, 학교, 기업, 병원, 식당, 점포, 주민 등 동네의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어 동네의 가장 어려운 차상위 계층을 돕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날 서경석 목사는 지난 5년동안의 열매들을 간증하면서 "예수님처럼 살자는 것이 이 운동의 핵심"이며 "워싱턴 지역 목회자 중 단 5명이라도 이런 마음으로 결단하고 이 운동을 시작한다면 이 지역사회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석 목사는 “이 사역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고 했다. 첫번째는 예수님처럼 살면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는 것. 그는 “교회성장은 결과지, 목표가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을 누가 할 수 있는가. 그는 “작은교회가 결단하기 쉽다”며 “더이상 큰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자. 작은교회가 자각하지 못했기에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번째는 가난한 사람을 돌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작은교회의 사명이라는 것. 서 목사는 “큰교회가 이런 일을 하면 당연하게 여긴다”며 “처음에는 5000만원이라는 기금을 나누미 활동자 명목으로 모금해 시작했다. 매달 활동비 30만원을 주며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동네의 극빈층 이웃들에게 나아갔다. 정부에서 나오는 30만원 보조금도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받지 못하는 차상위층,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그들을 찾아가 나누고 베풀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한 개에 2500원 하는 도시락을 들고 그들을 찾아가면 그들은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고 간증했다.

세번째는 한국교회의 희망이 작은교회에 있다는 것. 서 목사는 “증도에 문준경 전도사라는 분이 있었다. 그는 다리밑 거지들을 위해 대신 구걸을 하면서 그들을 먹였다. 그래서 그의 별명이 ‘대신 거지’였다. 그로 인해 증도 주민 100%가 예수를 믿게 됐다”며 “예수님처럼 사는 교회가 세상을 감동시킨다.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나눔과 기쁨> 사역을 통해 예수님처럼 살려고 노력할 때 한국교회의 희망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서 목사는 “예수님처럼 사는 것도 혼자는 어렵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는 것은 하루이틀은 된다. 하지만 일주일은 힘들다. 그러나 공동으로 하면 가능하다”며 발사랑봉사단, 나눔과 기쁨 가게, 동네 후원회 조직, 나눔과 기쁨 가족카드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서 목사는 “한국에서는 한국사람끼리만 이 사역을 하지만 미국에서는 더 큰 꿈을 꾸고 싶다. 2세 목회자들과도 이 꿈을 나누고 힘을 합쳐 수많은 소수민족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보자"며 “이 운동으로 미국을 살리고 세계를 살릴 수 있기를” 희망했다.